|
약 50여년 공항지구로 묶여 고도제한으로 인해 지역구민들의 재산권 행사와 대형 개발프로젝트에 난항을 겪어오던 강서구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김재현 구청장의 취임으로 그동안 강서구의 염원이었던 마곡지구의 사업 시행으로 인해 한껏 들뜬 분위기를 여기저기에서 감지되고 있다. 마곡지구 개발은 1만2천가구의 배후 주거단지와 미래 첨단지식단지로 조성될 계획이다.
또한 이로써 강서의 지형이 바뀐다는 마곡지구 개발과 9호선 전철 개통과 김포공항역의 5호선 및 경인운하 사업 예정 등 향후 서남권 교통의 중심의 최적지로 급부상하여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김재현 강서구청장을 만나 강서구의 현안과 향후 개발계획과 추진일정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주>
▲ 2007년 기초단체장 재선거 당선으로 타 구청장들에 비해 짧은 임기로 인해 어려운 점도 많았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소감을 말씀하신다면?
- 강서구는 서울의 서남쪽 끝자락에 자연경관이 뛰어난 곳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한강의 푸른 물과 생활 주변 곳곳에 위치한 작은 산, 그리고 고려시대 불교미술을 간직한 약사사, 삼국시대 성터인 궁산의 양천고성지와 서울에서 유일하게 현존하는 양천향교, 겸재 정선이 그림을 그렸던 소악루와 겸재정선기념관, 동의보감의 저자 의성 허준을 기리기 위한 허준박물관 등이 있는 유서 깊은 고장으로서 58만 강서구민의 긍지와 자랑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약 40여년을 살고 있으며, 2007년 12월 20일 재선거에서 당선되어 강서구청장에 취임하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하여 사실 임기는 타 자치단체장에 비하면 절반 정도에 불과 합니다.
주어진 임기는 짧지만 지역사정을 누구보다도 잘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구 발전을 위한 일들을 효과적으로 추론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구청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구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늘 구민과 가까이서 직접 구민의 소리도 듣고, 구민생활의 불편한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불철주야 발로 뛰며 부단한 노력을 해오고 있습니다만, 아직도 해야 할 일들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강서구는 그동안 지역적 이슈가 없었고 서울의 서남쪽 끝자락에 있어 많은 사람들로부터 주목 받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한강을 끼고 있는 지리적인 이점과 주택가 주변 곳곳에 펼쳐져 있는 작은 산들은 주거공간으로서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곳이기도 합니다.
더불어 약 330만 ㎡에 이르는 넓은 들의 마곡지구가 이제 세계적 최첨단 산업과 워터프론트로 개발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김포공항으로 향하는 공항로 좌우측의 탁 트인 농촌의 전원 풍경을 앞으로는 볼 수 없게 되어 조금은 아쉽지만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마곡지구의 개발이 불가피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이러한 지역현황을 감안하여 구정 목표를 58만 강서구민이 모두 함께 잘 살 수 있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하여 “번영과 미래, 희망의 도시 강서”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구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손에 잡히고 눈에 보이는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발전 전략들을 하나하나 펼쳐 나가는데 열과 성을 다 해 나갈 것입니다.
▲ 지난 1년 6개월의 임기 중 번영과 미래, 희망의 도시 강서를 만들기 위한 그간의 노력과 성과에 대해서 평하신다면?
- 새로움을 일궈가는 창조도시를 위한 사업으로서 마곡워터프론트, 서남권 르네상스개발 등이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지난 2000년부터 추진되어 온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화곡3지구 재건축사업에 대하여 지난 5월 6일 사업시행인가를 하였으며, 현재 이주절차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참살이를 구현하는 문화도시를 위하여 교육환경을 개선하는데 2008년도 21억 원과 금년도 50억 원을 투입하였으며, 구민이 즐겨 찾는 평생학습 교실에 많은 주민들이 참여하였습니다.
또한 모두 함께 즐기는 문화예술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자 겸재정선 기념관을 지난 4월23일 개관하였고, 허준박물관을 통하여 어린이 허준교실 등 교육 및 체험프로그램에 많은 주민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자연과 어우러진 푸른 도시를 만들기 위해 봉제산에 자연체험학습원을 개장하고, 상상어린공원 6개소가 개원되었으며, 궁산근린공원이 새단장되어 주민들에게 개방되는 등 많은 사업들이 조만간 완료되어 주민들에게 돌아갈 것입니다.
더부리 쉼터 개원식 특히 화곡8동 봉제산 자락 인근 주택지에 기존무허가 건물 8동이 약30여 년간 주변 생활환경을 악화시켜 주민들의 민원이 많았던 지역이었습니다.
지난 1년 4개월 동안 주민들과 대화하고 설득한 결과 무허가 건물이 철거되고, 현재는 더부리쉼터를 조성하여 주민들에게 개방하였습니다.
i강서TV 개국식은 구민이 주인이 되는 자치도시를 위한 사업으로서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IPTV(인터넷 TV) 전용채널인 i강서TV를 개국하였으며, 구민의 의견과 삶의 재미가 묻어나는 이야기 등 다양하고 알찬 정보를 전달하는 “우리동네방송”이 될 것입니다.
청소년수련관 개관식 또한 사랑과 인정이 넘치는 행복도시 건설을 위하여 노인복지사업과 복지시설 확충 사업들이 계획대로 추진 중에 있으며, 청소년의 여가선용과 수련활동을 통한 건전한 육성을 지원하고 지역주민들의 문화여가 활동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화곡청소년수련관이 지난 4월에 개관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구립 장애인·보훈복지회관 건립 등 수많은 사업들이 정상 추진되고 있으며, 조만간 주민들 품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 일자리 창출, 종소기업 육성을 위한 기금 규모 확대 등 산업·경제 분야에 애쓰시고 있는데, 이에 대해 자세하게 말씀해 주신다면
- 구는 경제위기속에서 사회적 고통분담과 더불어 실업으로 인한 위기 가정을 보호하기 위해 일자리 창출 예산으로 직원 인건비성 경비 일부와 해외배낭여행 경비 등을 절감하여 20억 원을 마련하였습니다.
특히 그리스도대학교와 협약하여 대학 졸업생 중 미취업자 10명을 선발 푸르미청년사업단을 구성, “취약계층가정의 문화통합과 적응지원서비스”를 하반기부터 시작합니다.
청년사업단은 청년일자리 창출의 효과와 더불어 전공과 연계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경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고 청년들의 사업영역 개척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현재 푸르미청년사업단 사업 등 60개 사업에 230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하였습니다.
범정부적 민생안전대책인 “희망근로 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지난 6월 1일부터 취약계층 2,700명을 선발하여 공원녹지 가꾸기 외 116개 주민 편익사업 등 공익성 있는 사업에 일자리를 제공하였으며, 본 사업은 금년 11월말까지 시행됩니다.
또한, 희망근로 참여자의 임금을 지급함에 있어 70%는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30%를 희망근로 상품권으로 지급하여 지역 영세상점의 소득을 증대시킴으로써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다소나마 보탬이 되고자합니다.
국제금융위기에 기인한 경기침체로 기업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중소제조업체와 소상공인에게 기업경영 자금을 지원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금년 50억 원의 중소기업육성기금을 마련하였으나 내수경기 침체가 예상보다 길어지고 이들의 유동성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13억 원을 추가 확보하였습니다.
또한, 지원받는 분들의 경영에 다소나마 도움을 주고자 이율도 전년도 3.5%에서 금년에는 2.5%로 인하하였으며, 현재 중소제조업 14개 업체와 소상공인 44개 업체 등 총 58개 업체에 23억 원을 지원하였습니다. 금년 하반기에는 나머지 40억 원을 지원할 것입니다.
해외시장 진출을 희망하지만 독자적으로 해외마켓팅 능력이 부족한 관내 중소기업체 제품의 판로개척을 위하여 바이어상담을 주선하고, 시장정보를 제공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활동을 지원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고자 캄보디아와 미얀마, 베트남 3개국을 대상으로 해외시장 개척단을 파견합니다.
본 개척단에는 유일기기산업(경찰장비 제조) 등 관내 중소기업 8개 업체가 참여하였으며, 6월 29일부터 7월 8일까지 10일간 개척활동을 하게 됩니다.
▲ 58만 강서구민의 염원인 마곡도시개발사업의 진척 상황에 대해 설명하신다면?
- 마곡지구는 5월 26일 기준으로 71.9%의 보상이 이루어졌으며, 7월 2일까지 마곡지구 수용재결신청서 열람이 있고 이후 수용재결 등 후속절차가 진행됩니다. 마곡지구는 강서구 마곡동 일대 336만여㎡에, 1만2천 가구 3만3천여 명이 거주할 수 있는 배후 주거단지와 미래 첨단 지식단지로 조성됩니다.
마곡지구 개발은 강서의 지형이 바뀌는 획기적인 사건입니다. 지난 15년 전인 1994년부터 개발계획이 세워졌지만 처음에는 서울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대규모 토지로 서울의 미래를 위한 잔여 부지로 2030년 까지 개발이 유보되었던 곳입니다.
그러나 낙후된 지역 현실을 탈피하기 위해서 구민들의 조기 개발 요구가 지속되었고, 서울시에서도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조기 개발을 발표하였습니다.
처음 개발계획에 비하면 약 20년이 앞당겨졌으므로 강서구 입장에서는 획기적인 경사라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마곡지구는 향후 서울의 경쟁력을 견인하는 성장 동력의 가치를 주목 받고 있습니다. 강서구에서는 마곡의 가치 상승과 일류도시에 걸 맞는 개발을 위하여 한강의 물길을 끌어 들이는 워터프론트 개발을 건의하였고 서울시에서는 이를 전폭적으로 수용하였습니다.
세계적인 “첨단지식단지, 저탄소중립도시”로 개발되는 마곡지구는 금년 9월에 착공하여 총 5조 1,600억 원이 투입 될 예정입니다. 이곳에는 연구개발단지, 국제업무단지, 정보기술(IT), 생명기술(BT), 나노기술(NT) 등 미래지식 산업단지와 종합의료단지가 들어서는 바이오메디의 허브로 조성 됩니다.
마곡 워터프론트 사업은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의 권역별 사업으로서 마곡지구 내 중앙공원을 포함하여 170만여㎡이며, 마곡지구의 문화적 역동성과 사업적 활력을 가능케 하는 특화된 공간으로 조성됩니다.
한강의 물길이 마곡지구 중심부까지 흐르는 해양레저시설로 요트 정박장인 마리나 페리 터미널이 들어서 비즈니스와 문화관광이 모두 한곳에서 이루어지는 환경이 조성될 것입니다. 이와 같은 마곡의 가치는 강서지역을 세계 일류도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수준으로 올려놓을 것입니다.
금년 말 공사를 착공하고자 추진 중에 있으며, 계획대로 이루어진다면 2013년이면 완공될 것입니다.
▲ 마곡지구와 함께 강서구의 개발호재로 손꼽히는 방화뉴타운과 화곡 3주구 재건축 사업에 대한 진행상황 및 기대효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 방화재정비촉진(뉴타운)사업은 강서구 방화동 609번지 일원, 50만 8천㎡이며, 개발방식은 주택재건축사업방식으로 건립세대수는 7천 5백여 세대, 1만 9천여 명이 거주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지난 2003년 11월 18일 뉴타운지구 지정을 받았으며, 방화재정비촉진지구 내 총 9개의 구역 중에서 2007년 8월 1일 긴등마을주택재건축정비사업 조합설립인가와 2008년 1월 23일 관리처분 계획이 인가되었으며, 2008년 7월부터 긴등마을주택재건축구정비사업구역의 건축물 철거를 실시하여 곧 착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또한 긴등마을주택재건축정비구역 제외한 8개구역중에서 방화6구역은 2008년 6월 10일부터 방화재정비촉진계획 변경수립용역을 착수하였으며, 촉진계획수립이 완료되면 방화6구역은 촉진구역으로 지정되어 재건축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긴등마을주택재건축정비구역과 6구역 이외의 구역에 대해서는 추후 개발시점이 도래하면 촉진계획수립을 통하여 순차적으로 개발할 것입니다. 화곡3지구 재건축사업은 지난 5월 6일 정비사업시행인가를 하고 현재 이주절차가 진행 중에 있으며, 기존 우신아파트, 양서아파트 1단지, 홍진시범1·2차아파트, 홍진아파트 등 5층 규모의 노후 아파트단지와 화인빌라, 단독주택으로 구성되어 총 7개 단지 2,017세대를 재건축하게 됩니다.
사업규모는 156,133.3㎡의 사업부지에 최고 21층 아파트 37개동 2,603세대(임대주택 188세대)와 부대·복리시설과 주구중심에 근린생활시설, 유치원, 경로당, 보육시설, 주민운동시설, 어린이놀이터 등이 들어설 것입니다.
화곡3지구의 사업시행은 △제1지구 2,198가구 △제2지구 2,517가구와 더불어 마지막 3지구 2,603가구를 “이웃사랑아파트 만들기 추진계획”에 따라 아파트 단지에 이웃사랑 안내문과 주민산책로, 친환경 방음벽설치, 버스승차 대기 공간 등 이웃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도 함께 마련됩니다.
이러한 지역의 대규모 개발은 일자리 창출효과는 물론 대형 공사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방화재정비촉진사업과 화곡3지구가 완료되고, 마곡지구의 개발까지 완료된다면 구의 생활환경이 획기적으로 변화될 것이고, 지역경제에도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어 서울시 어느 구보다 지속적인 성장을 할 것입니다.
강서구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걸림돌인 고도제한에 따른 영향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구는 50여 년 동안 공항이 소재한 지역으로 구 전체면적의 97%가 고도제한으로 인하여 구민의 재산권 행사에 많은 제약을 받아 왔습니다.
이에 대한 우리구의 입장을 널리 알리기 위하여 지난 3월 27일 국회의원 회관에서 전국 공항소재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공항지역 주민 피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공청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가장 문제점으로 제기된 것이 공항주변 지역의 일률적인 고도제한에 관한 문제입니다. 관내 소재한 우장산은 98m이며 봉제산은 116.8m, 개화산은 123m로 자연지형물이 있음에도 일률적으로 활주로 주변 반경 4km이내 건축물 높이를 57m로 제한한 것은 불합리 하다는 것이 우리구의 주장입니다.
현재 건축이 추진되고 있는 제2롯데월드는 성남비행장의 활주로 위치까지 변경해가면서 진행되는 점에 비하면 우리구는 상대적으로 막대한 불이익을 받고 있습니다.
용산의 랜드마크 빌딩 603m와 마포 상암DMC의 서울라이트 640m를 비교할 때 10분의 1수준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같은 서울이지만 토지의 효율성은 1/10에도 미치지 못하는 지역적인 차별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구에서는 전국공항소재 자치단체와 연계하여 지난 수십년간의 재산권 침해와 불이익에 대한 현황을 각계에 전달하여 지역 발전의 한계점을 극복하는 시발점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특히 지난 공청회 이후, 후속절차로 공항소재 자치단체와 적극적인 연계를 위해 6월 25일 강서구청에서 공항소재 10개 자치단체 18명의 관계관이 참석하여 회의를 갖고, 이 자리에서 한국항공우주법연구소 이강윤 이사로부터 “공항주변 건축 고도제한 법규 및 대처방안”에 대한 특강이 있었습니다.
당장 공항 고도제한이 완화되는 것은 아니지만, 공청회와 관계기관 회의를 계기로 구에서는 현행 항공법 완화를 위한 용역, 특별법 제정요구 등을 강력히 추진하여 서울시나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관심을 이끌어내어 지역발전을 위한 획기적인 대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 강서지역이 지하철 9호선 개통 등으로 교통 환경이 많이 좋아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강서구의 교통 여건에 대해 특징적인 몇 가지를 소개해 주신다면?
- 그동안 불편하였던 교통 환경이 유례를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개선됩니다. 우선, 김포공항에서 강남까지 30분 이내로 도착 할 수 있는 지하철 9호선이 오는 7월말 개통되면 강서지역의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됩니다.
그동안 서울의 비즈니스 중심지인 강남까지의 교통망은 서남권 쪽에서 접근하기가 어려웠지만 지하철 9호선으로 모두 해결됩니다. 이번에 개통되는 9호선 지하철 역사 25곳 중 강서지역의 전철역은 무려 10개나 되어 9호선은 강서구를 위한 지하철이라 해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또 하나는 김포공항이 항공뿐만 아니라 마곡지구와 인접한 김포공항역은 지하철 9호선, 5호선, 신공항철도, 김포경전철 등 4개 노선의 환승역으로서, 경기남북으로 연결되는 광역교통수단과 함께 동서남북 어느 방향이든 빠르게 도달 할 수 있는 교통의 최적지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인천 청라지구와 강서구의 마곡을 잇는 급행간선버스(BRT)노선은 마곡의 교통을 지원하고, 강서구 개화동(행주대교) 한강과 인천의 바닷길을 연결하는 경인운하 사업의 재개는 서울과 마곡의 신경제 첨단 산업의 물류 수송과 새로운 관광 수요를 창출하게 될 것입니다.
사통팔달로 잘 갖추어진 교통인프라는 강서구를 그저 경유하거나 통과하는 곳에 그치지 않고, 문화와 관광인프라가 완비된 머무르고 싶은 도시로 육성하는데 해답을 찾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나라를 찾는 비즈니스 관광객은 김포공항에서 내려 마곡에서 비즈니스를 하고 주변의 잘 갖춰진 휴양시설에서 관광과 휴식을 취하게 될 것입니다. 원스톱 라이프 스타일의 명소, 이곳이 바로 강서구입니다.
최근 녹색성장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린도시 조성을 위해 구청에서 진행 중인 주요 사업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생활주변의 녹지공간을 가꾸어 구민에게 건강과 여가를 함께 즐기는 참살이 공간 조성 사업으로 도시의 모습을 현대적 감각에 맞게 새롭게 디자인하여 도시미관을 아름답게 가꾸고, 생활공간 주변을 푸르게 가꾸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는데 최선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강서구 도시디자인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공항로 디자인서울거리 조성, 염창동 인공폭포 설치, 가로공원길 특화사업으로 지하 주차장 조성 후 여유부지 공간에 공원, 레져, 휴식, 문화공간을 갖춘 디자인 거리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우장산 근린공원에는 생태통로를 조성하여 자연과 공존하는 도심속의 편안한 휴식처로 만들고, 봉제산 자연체험학습원 2단계 사업인 다목적운동장, 무궁화원, 야외학습장, 산림욕장 등 보다 다양하고 많은 볼거리와 체험할 수 있는 공원으로 조성하겠습니다.
꿩고개 근린공원 등 테마공원 조성 및 편의시설 정비,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주기 위한 상상어린이 공원을 연차적으로 조성해 푸른 강서의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입니다.
▲ 임기 내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어떤 것인지요?
- 그동안 강서구는 김포공항이나 서남폐기물재생센터 등으로 인하여 서울의 변두리, 낙후된 지역이라는 이미지가 많았으나, 이러한 부정적 이미지를 이제는 명품 일류도시 강서라는 이미지로 바꿀 수 있는 핵심사업인 마곡 워터프론트 조성사업을 통하여 우리 구가 원하는 방향으로 개발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 할 것입니다.
첨단산업단지, 국제업무단지, 수상도시로 개발될 마곡지구는 금년 9월 첫 삽을 뜨는 것을 시작으로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여, 미래 서울의 문화·경제·물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지역발전을 저해하고 있는 원인 중 가장 큰 것은 김포공항으로 인한 고도제한이므로 우리 구에서는 이를 완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이제까지 피해만 보았던 구민들의 재산권을 보호할 수 있는 특별법 제정 요구 등을 통하여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나도록 강력히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마곡지구 개발은 역사와 문화적 저력을 바탕으로 한 창조적인 수공간으로 개발하여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지금은 새로운 것이 5년, 10년 후면 문화가 되는 것입니다. 두바이의 버즈 알 아랍 호텔의 경우처럼 주어진 것만이 문화자원이 아니라 새로 만들어지는 것도 후대에는 충분히 문화자원이 될 수 있습니다.
수변도시로 개발되는 마곡지구는 한강 르네상스 개발과 연계하여 도시의 상업공간과 문화공간이 일상으로 들어온 물과 만나는 공간이 되어야 합니다. 마곡 워터프런트는 수상과 수변을 겸한 첨단 관광도시로 지하철과 항공, 한강의 수상교통과도 연계되는 사통팔달의 교통망, 개화산과 궁산 문화권으로 연결되는 풍부한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문화 트랜드로 서울의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것입니다.
▲ 끝으로 지역주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 2007년 12월 취임이후 지난 1년 반 동안 많은 관심과 성원으로 구청장으로서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신 구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해 발생한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한 전 세계적인 경제 불황으로 우리 경제도 국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 구에서는 일자리 창출사업과 저소득주민 지원사업, 지역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여 서민들의 가계에 도움이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공항고도제한 문제를 부각시켜 우리구가 그동안 받은 불이익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전달하는 공론의 장을 마련하였고, 마곡지구 개발의 기본 청사진의 완성으로 미래 도시로의 경쟁력을 이끌어 내었습니다.
마곡 워터프론트 개발과 공항고도지구 제한 완화는 우리구 뿐만 아니라 서울의 경쟁력을 업그레이드 시켜 나갈 원동력으로 한치의 오차도 없이 맞물려 돌아가는 톱니바퀴처럼 동시에 추진되어야 합니다.
마곡지구가 현재 57m의 고도제한으로 개발이 제한되어 있으나, 자연지형물 높이만큼 개발 제한이 완화된다면 개발 이익의 극대화는 물론 세계 일류도시를 지향하는 서울의 화룡점정으로 그 가치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제 저에게 남은 임기동안 우리구의 10년, 100년을 내다보는 미래 청사진을 완성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구민들의 마음속에 희망의 도시 강서의 밑그림을 그린 구청장으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또한 저를 구청장으로 선출하신 구민들께서는 저에게서 강서구 발전의 희망을 보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희망과 기대에 부응하여 구민들이 자랑할만한 강서구를 만드는 것이 저의 간절한 소망이기도 합니다.
구민여러분! 올 한해는 강서구가 “명품도시, 일류도시”로의 새로운 변화를 시작하는 뜻 깊은 한 해인 만큼 서울의 변두리가 아니라 향후 서울과 국가 발전의 미래가 바로 이곳, 강서구에서 시작되리라 확신합니다. 저와 1,300여 강서구 공직자는 58만 강서구민의 희망과 번영의 꿈을 힘차게 열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