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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고려·성균관·연세대에 'IT융합학과' 개설... 차세대 IT 인재 육성

[재경일보 김상고 기자] 삼성전자가 대학에 'IT융합학과'를 개설, 차세대 IT인재 육성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2일 서초사옥에서 고려대, 성균관대, 연세대와 정보기술(IT) 분야 석박사 인력 양성을 위한 'IT 융합학과' 개설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융합학과는 삼성전자와 3개 학교가 2007년부터 운영해온 '휴대전화 학과'의 확대된 교육과정으로, 휴대전화를 포함한 IT 완제품 분야 인재 육성을 위해 개설됐다.

정원은 3개대를 합쳐 매년 박사 42명, 석사 70명 등 112명으로, 선발 학생에게는 등록금 전액과 학비 보조금 등이 장학금 혜택이 주어지며 졸업 후 삼성전자 입사가 보장된다.

통신, N/W(Network), R/F(Radio Frequency), S/W(Software), 멀티미디어 등을 전공으로 3개 대학에서 총 74명의 교수진으로 구성돼 운영된다.

특히 주목받는 미래 신사업인 바이오, 에너지 등의 학습을 위해 의공학, 스마트그리드, 장비 등에 대해 심도 깊은 교육이 이루어진다.

삼성전자가 최근 강조하고 있는 SW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SW개발 실습실을 구축하고 학생들이 다양한 SW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김기호 삼성전자 DMC연구소장은 "미래의 창조기술과 원천기술의 확보는 우수 인재에 달려 있다"며 "이들 대학과 긴밀하게 협력해 우수 인재를 양성하고 차세대 융복합 기술·솔루션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