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고명훈 기자] 경찰이 4·11 총선을 앞두고 서울 관악을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조작한 사건과 관련, 이정희 통합진보당 전 공동대표를 13일 오후 2시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내부 조율을 거쳐 9일 오후 이 전 대표에게 출석 요구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전 대표를 상대로 경선 당시 캠프 관계자 등이 여론조사 부정응답을 유도, 결과를 조작하는 과정에 지시를 내리거나 관여했는지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지난 8일 이 전 대표의 보좌관 조모씨와 당 대외협력위원장 이모씨 등 3명을 경선 여론조사 조작 혐의(업무방해 등)로 구속하고 부정응답을 한 김모(35)씨 등 41명을 불구속 입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