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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형마트 매출 3.3% 감소… 경기침체·영업규제 탓

[재경일보 김유진 기자] 경기침체와 영업규제 여파로 지난해 대형마트의 매출이 전년 대비로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지식경제부가 국내 주요 대형마트 매출 추이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2011년에 비해 3.3% 감소했다.

또 지난해 12월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5.0% 감소했다.

이는 경기 침체가 길어지며 소비심리가 위축된 데다 의무 휴업으로 영업일수가 감소한 탓이라고 지경부 측은 분석했다.

특히 가전(-7.2%), 생활용품(-2.1%), 스포츠(-0.6%), 잡화(-4.7%) 등 전 품목에서 매출이 줄어 소비 위축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 역시 지난해 매출이 2011년 대비 0.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성정장(-6.2%), 남성의류(-5.3%), 잡화(-3.1%), 여성캐쥬얼(2.1%) 등에서 감소 폭이 컸다.

지경부의 한 관계자는 "알뜰 소비 풍조가 퍼지며 백화점 매출도 자연스럽게 줄었다"며 "특히 고가인 의류나 화장품에서 판매 부진이 두드러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