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등의 혐의로 배우 이재룡 씨를 수사 중이다. 이 씨는 지난 6일 오후 11시 서울 강남구 청남역 인근 도로에서 운전 중 중앙분리대를 파손하는 사고를 낸 뒤 현장을 이탈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씨는 사고 직후 자신의 자택에 차량을 주차한 뒤 지인의 집으로 이동했다가 추적에 나선 경찰에 붙잡혔다. 검거 직후 실시한 음주 측정에서 이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수치가 나왔으며, 약물 간이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판명됐다.
배우 이재룡 씨의 음주 관련 법적 물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3년 당시 부인의 차량을 몰다 사고를 낸 뒤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를 거부해 면허가 취소된 전력이 첫 번째 전과로 기록되어 있다.
두 번째 사건은 2019년 6월 발생했다. 당시 이 씨는 만취 상태로 길가에 세워진 상점 입간판을 발로 차 넘어뜨리는 등 재물을 파손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당시에는 초범이 아닌 점에도 불구하고 피해자와의 빠른 합의와 배상이 참작되어 정식 재판 없이 기소유예로 마무리됐다.
이 씨는 경찰 진술에서 "운전 당시에는 술을 마신 상태가 아니었다"며 사후 음주 가능성을 시사하는 취지의 주장을 펼치고 있다. 경찰은 사고 전후 이동 동선과 블랙박스, CCTV 영상을 확보해 실제 음주 시점과 사고 경위를 정밀 분석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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