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선을 상향 돌파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WTI 4월물 가격은 전장보다 18.83달러(20.75%) 치솟은 109.75달러에 마감됐다. 이는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첫 100달러 돌파다.
유가 폭등의 직접적 원인은 호르무즈 해협 폐쇄에 따른 중동 산유국의 강제 감산이다. 세계 석유 소비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요충지가 차단되면서 이라크 남부 유전의 생산량은 기존 일일 430만 배럴에서 130만 배럴로 70% 급락했다. 쿠웨이트와 UAE 역시 수출 불가에 따른 저장 용량 한계로 생산 및 정제 설비 가동을 축소했다.
시장은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강경 기조와 미국의 전쟁 지속 의지가 맞물리며 유가 상방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 에너지부는 수주 내 통행 정상화를 예고했으나, 무디스 등 주요 기관은 고유가발 인플레이션 심화를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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