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 실전 배치를 목표로 개발 중인 국산 장거리 공대지미사일 '천룡'이 시험 중 엔진 오작동으로 서해에 추락했다.
15일 국방과학연구소(ADD)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충남 태안군 서쪽 서해 상공에서 FA-50 경공격기에 탑재된 천룡 시제품의 시동 점검 시험 중 엔진 오작동이 발생해 시험이 비상 종료됐다.
이 사고로 시제품 2기가 서해로 떨어졌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국내 최고 방산업체들이 총집결한 핵심 프로젝트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천룡은 수백km 비행 능력을 갖춘 장거리 공대지미사일로, ADD와 LIG D&A,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공동 개발하고 있다. 적 후방 깊숙한 핵심 목표를 타격할 수 있는 차세대 전력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이번 사고는 시제품 2기가 동시에 추락한 충격적 규모여서 개발진에 큰 타격을 줬다. 그동안 순조롭게 진행되던 개발 과정에서 발생한 첫 번째 대형 사고로 분석된다.
국방 당국은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엔진 시스템의 설계 결함인지 제조 과정의 문제인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고가 2028년 목표 개발 일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시제품 재제작과 추가 안전성 검증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방산 전문가들은 "첨단 무기체계 개발 과정에서 시행착오는 불가피하다"며 "철저한 원인 규명을 통해 더욱 완성도 높은 무기체계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ADD 관계자는 "사고 원인을 정확히 파악한 후 안전성을 보완해 개발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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