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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취총까지 쏘았지만…'늑구' 또 도주

최우철 기자

마취총을 쏘았지만 빗나갔고, 늑대 '늑구'는 3~4m 높이의 옹벽을 뛰어넘으며 또다시 도주했다.

대전시는 15일 "14일 오전 1시 15분 대전 중구 구완동에서 드론으로 늑구를 발견해 마취총 1발을 발사했으나 빗나갔다"고 발표했다. 이어 "새벽 당국과 대치하던 중 늑구가 포획망을 뚫고 3~4m 높이의 옹벽을 뛰어넘어 도주했다"고 밝혔다.

늑구는 지난 8일 대전 오월드 늑대 사파리에서 탈출한 지 일주일째를 맞고 있다. 당국은 개 2마리가 늑구를 쫓았다가 돌아온 방향에서 늑구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개 2마리에게 쫓겨 기력이 없을 것"이라던 예상과 달리 늑구는 놀라운 체력을 보였다. 야생동물 사체를 섭취해 오히려 기력을 회복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당국은 분석했다.

청주대 동물보건복지학과 최현명 교수는 "늑구가 동물원에서 직선거리 2㎞ 지점에서 발견된 것으로 봐서는 동물원으로의 복귀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동물원 주변을 맴도는 행동 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전시와 대전소방본부는 야간 수색을 지속하고 있다. 열화상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을 투입하고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 방향에 경찰을 배치했다.

당국은 시민들에게 늑구 발견 시 직접 접근하지 말고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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