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분쟁 종식 기대감 속에서도 국제유가가 16일 급등세를 보이며 시장에 혼재된 신호를 보내고 있다.
16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5월물은 전 거래일 대비 3.4달러(3.72%) 급등한 배럴당 9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날 9.71% 급락해 85.50달러까지 떨어진 것과는 상반된 움직임이다.
유가 급락의 배경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이란 전쟁이 아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곧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7일 이란이 레바논-이스라엘 휴전 기간 중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허용한다고 발표하면서 WTI 5월물은 10% 폭락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지나는 전략적 요충지로, 봉쇄 해제 소식은 공급 차질 우려를 크게 완화시켰다.
하지만 16일 유가가 다시 급등하면서 시장에서는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유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란 외무장관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 발표와 함께 "휴전 상황이 지속되는 한 해상 통로를 유지할 것"이라고 조건부 입장을 밝혔다.
중동 분쟁 종식에 대한 기대감으로 유가 하락 압력이 지속되고 있지만, 휴전의 지속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향후 레바논-이스라엘 휴전 지속 여부가 유가 방향성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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