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그 골든골이 24년이 지난 지금도 나를 이탈리아에 발 못 붙이게 하고 있다."
2002 한일월드컵 골든골 영웅 안정환(44)이 당시 겪었던 충격적인 후폭풍을 고백했다. 마피아 살해 협박부터 38억원 위약금까지, 조국을 위한 골이 24년간 이어진 악몽의 시작이었다고 털어놨다.
안정환은 1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마피아들이 저를 죽인다고 했었다"며 2002년 이후 겪은 고통을 생생히 증언했다.
사건의 발단은 2002년 6월18일 대전월드컵경기장. 안정환이 연장전 117분 이탈리아 골문을 흔든 골든골로 한국은 사상 첫 8강에 올랐다. 하지만 이 역사적 순간이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꿨다.
당시 축구 최강국 이탈리아 소속팀 페루자는 안정환을 즉시 방출했다. 이어 마피아 살해 협박까지 받으며 이탈리아를 떠날 수밖에 없었다. 영국 블랙번으로 이적하려 했지만 페루자가 FIFA에 제소하면서 무산됐고, 38억원의 천문학적 위약금까지 떠안게 됐다.
결국 안정환은 일본 시미즈로 활동 무대를 옮겨 재기에 성공했다. 하지만 2026년 현재까지도 이탈리아 입국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나라를 위해 뛴 것뿐인데 너무 억울했다"는 안정환의 고백은 스포츠 영웅의 이면에 숨겨진 개인적 고통을 보여준다. 한 순간의 영광이 평생의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스포츠외교의 복잡한 현실을 드러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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