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내부에서 장동혁 대표를 향한 사퇴 압박과 거취 결단 요구가 전방위적으로 확산하며 지방선거를 앞둔 여권 내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미국 방문 당시 부통령 회동이 무산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면서 외교력 부재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는 가운데 주요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지도부와 거리를 두는 독자 행보에 나섰다. 당권 수호를 둘러싼 노선 갈등이 심화함에 따라 선거 국면의 주도권을 상실할 수 있다는 우려가 당 안팎에서 동시에 제기되는 상황이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최근 미국 방문 일정 중 핵심이었던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의 회동이 최종적으로 불발된 것으로 확인되며 당내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당 대표 특보단장을 맡고 있는 김대식 의원은 2026년 04월 22일 YTN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장 대표가 미국 방문 당시 밴스 부통령을 만나기 위해 백악관 내부까지 진입했으나, 현지의 급박한 회의 일정으로 인해 결국 회동이 성사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는 그간 장 대표 측이 내세웠던 방미 성과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결과로, 당 안팎에서는 실효성 없는 '빈손 방미'였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김 의원은 이번 방미 과정에서의 논란에 대해 이미지 메이킹 측면에서 실패했다는 점을 인정하며 화보 촬영 논란 등에 휩싸인 점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야권뿐만 아니라 여권 내부에서도 이번 방미가 실질적인 외교적 성과보다는 국내 정치용 행보에 치중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장 대표의 리더십은 적지 않은 타격을 입게 되었다. 당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를 두고 '맹탕 방미'라 규정하며 지도부의 정무적 판단 미스를 강도 높게 질타하는 분위기다.
▲ 미국 부통령 회동 불발과 방미 외교 성과 부재 파문
이러한 외교적 논란 속에서도 장 대표는 대야 공세의 수위를 높이며 정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장 대표는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정부의 외교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며 경제와 안보의 위기를 경고했다. 그는 미국 공화당 연구위원회 소속 의원들의 발언을 인용하며, 앞에서는 '땡큐'를 외치고 뒤에서는 '셰셰'를 하는 식의 이중적인 외교 태도로는 국가 이익을 지킬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현 정부의 외교 노선을 불신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지지층 결집을 꾀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장 대표의 이러한 외부 공세에도 불구하고 당내 여론은 싸늘하게 식어가고 있다. 6.3 지방선거를 40여 일 앞둔 시점에서 지도부의 리더십이 흔들리자 지역 현장의 후보들은 당 대표와의 동행을 기피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집권 여당의 수장이 대외적으로는 강경한 목소리를 내고 있으나, 정작 내부에서는 공천 파동과 노선 갈등으로 인해 고립무원의 처지에 놓였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 김진태 강원지사 면전 사퇴 요구와 결자해지 압박
당내 사퇴 요구는 2026년 04월 22일 오전, 장 대표가 지방선거 지원을 위해 강원도 양양군을 방문한 자리에서 정점에 달했다. 국민의힘 강원지사 후보인 김진태 현 지사는 장 대표를 면전에서 마주한 채 결자해지가 필요하다며 사실상 거취 결단을 촉구했다. 김 지사는 중앙당 관련 기사가 뜰 때마다 유권자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며, 옛날의 멋진 장동혁으로 돌아가 줄 것을 요구했다. 이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지도부의 교체나 장 대표의 사퇴가 불가피하다는 현장의 절박함을 가감 없이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당시 현장에서는 김 지사의 서슬 퍼런 요구에 장 대표가 묵묵히 메모를 하면서도 구체적인 답변을 피하는 등 긴장감이 감돌았다. 장 대표는 김 지사의 발언에 대해 "무슨 말씀이신지 모르겠다"거나 "최선의 결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을 되풀이했다. 하지만 현장의 분위기는 이미 장 대표의 리더십을 신뢰하기 어려운 수준에 도달했으며, 김 지사의 발언은 사실상 당내 '탈장동혁' 움직임의 신호탄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지방선거 패싱론 확산과 지도부 리더십 붕괴 위기
현재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이른바 '장동혁 패싱론'이 급격히 확산하고 있다. 주요 지역의 광역단체장 및 재보궐 선거 후보들은 중앙당 지도부의 지원 사격이 오히려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하여 독자적인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당 대표와의 절연을 의미하는 '절윤' 논란과 맞물려 조직적인 지도부 무력화 시도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당내 일각에서는 장 대표를 대신할 새로운 리더십을 세워야 한다는 '언더찐윤' 세력의 움직임도 감지되는 상황이다.
조선일보를 비롯한 주요 언론의 칼럼에서도 장 대표의 사퇴가 적기라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언론과 정치권의 압박은 전방위적으로 거세지고 있다.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불협화음과 무맥락 방미 논란, 그리고 현장 후보들의 외면까지 겹치면서 장동혁 대표의 정치적 입지는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다. 6.3 지방선거가 다가올수록 당내 갈등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이며, 장 대표가 어떠한 방식으로 '결자해지'를 실천할지가 향후 정국 향방의 핵심 열쇠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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