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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송영길이 필승 카드' 발언, 그 배경은?

김영 기자
정청래 '송영길이 필승 카드' 발언, 그 배경은?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6·3 국회의원 보궐선거 인천 연수갑에 송영길 전 대표를 전략공천했다. 정청래 대표는 송 전 대표를 '필승 카드'로 지목하며 승리 의지를 표명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황우여 전 비대위원장 차출론을 검토하는 등 대항마를 모색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이번 공천은 인천 지역 선거 판세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3일 비공개 최고위원회 회의를 통해 6·3 국회의원 보궐선거 인천 연수갑 지역구에 송영길 전 대표를 전략공천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와 함께 인천 계양을에는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을 공천하며 인천 지역 재보궐선거의 후보군을 확정했다. 이러한 공천은 당의 주요 인사들을 전략적으로 배치하여 선거 승리 가능성을 극대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송영길 전 대표의 연수갑 배치는 당내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당초 이재명 대통령의 지역구였던 계양을 출마를 희망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종적으로 연수갑에 배치되면서 인천 지역의 '안방'을 사수하는 역할을 맡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송 전 대표는 인천시장 후보로 나선 박찬대 의원의 지역구를 물려받게 되었다.

▲ 민주당의 인천 연수갑 전략공천 배경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공천 다음 날인 24일 인천을 방문하여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 송영길 전 대표,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에 대한 지원 사격에 나섰다. 정 대표는 특히 송영길 전 대표를 "대한민국의 정치 지도자이고 민주당의 상징과도 같은 인물"로 평가하며, "연수구에서 승리할 필승 카드는 송영길 밖에 없다는 생각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이는 송 전 대표의 정치적 중량감과 인천 지역에서의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어려운 선거구를 돌파하겠다는 당의 전략적 판단을 드러낸다. 정 대표는 또한 "더 어려운 지역이 있다면, 더 어려운 곳에 보내야 한다"며 송 전 대표의 험지 출마를 긍정적인 맥락에서 설명했다.

송영길 전 대표의 연수갑 공천에 대해 국민의힘은 즉각적인 공세에 나섰다.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은 "돈봉투 살포범 송영길 전 의원도 인천 연수갑에 전략공천했다"고 비판하며, 민주당의 공천을 '전과자 훈장 공천'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비판은 송 전 대표의 과거 정치적 논란을 부각하여 유권자들의 표심에 영향을 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송영길 전 대표의 대항마를 찾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게 논의되었다. 서정욱 변호사는 "이미 박찬대 의원과 3차례 붙었던 정승연 연수갑 당협위원장이 지금 열심히 뛰고 있다"며 정 위원장의 출마 가능성을 언급했다.

▲ 송영길 전 대표의 전략적 위치와 야당의 공세

더불어 국민의힘에서는 황우여 전 비대위원장의 인천 연수갑 차출론이 부상했다. 황우여 전 비대위원장은 인천 연수갑 지역의 원로 정치인으로, 그의 출마는 송영길 전 대표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대해 송영길 전 대표는 24일 유튜브 방송에 출연하여 황우여 전 비대위원장의 차출론에 대해 "그분이 그걸 또 맡으실지 모르겠다"며 "너무 어르신을 그냥 이렇게 고생시키는 것 아닌가"라고 반응했다. 이 발언은 황우여 전 비대위원장의 출마 가능성을 낮춰 보려는 의도와 동시에, 상대 당의 전략적 고민을 자극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국민의힘은 황우여 전 비대위원장의 차출 여부에 대한 결론을 곧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천 연수갑 보궐선거는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며, 그 결과는 단순한 지역구 의원 선출을 넘어 향후 정치 지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송영길 전 대표에게는 이번 연수갑 선거가 정치적 재기를 위한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며, 민주당 입장에서는 인천 지역의 핵심 거점을 지켜내고 당의 상징성을 강화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송영길 전 대표의 공천을 맹공하며, '돈봉투 살포범' 프레임을 통해 유권자들의 심판을 촉구하고 있다. 또한, 중량감 있는 인물을 대항마로 내세워 선거 판세를 뒤집겠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 보궐선거 판세와 향후 정치적 전망

두 거대 정당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는 가운데, 인천 연수갑 보궐선거는 6·3 지방선거의 전초전 성격을 띠게 될 것이다. 특히 인천은 수도권 민심의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지역인 만큼, 이번 보궐선거 결과는 차기 총선과 지방선거에 대한 민심의 풍향계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송영길 전 대표의 '중량감'과 '인천 터줏대감' 이미지를 활용하여 지지층 결집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민의힘은 송 전 대표의 과거 이력을 지속적으로 문제 삼고, 인물 경쟁력을 갖춘 후보를 내세워 '정권 심판론'과 '도덕성 논란'을 부각하며 표심을 공략할 전략이다. 양측의 전략적 선택과 유권자들의 최종 판단이 인천 연수갑 보궐선거의 결과를 결정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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