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넛 브랜드 '노티드'를 운영하는 GFFG가 가맹사업 추진을 전격 중단하고 모든 매장을 직영 체제로 유지하는 내실 경영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3월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했던 가맹사업 정보공개서 등록을 취소하며 프랜차이즈 확대 계획을 사실상 철회한 것이다. 이는 외식 시장의 양적 팽창보다 서비스 품질의 균일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유명 도넛 브랜드 노티드가 가맹사업 진출 계획을 전격 철회하며 직영점 중심의 운영 기조로 완전히 회귀했다. 운영사인 GFFG는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에 등록했던 가맹사업 정보공개서를 취소하며 프랜차이즈 확대 전략을 전면 수정했다. 이는 브랜드 고유의 가치를 유지하고 무분별한 확장에 따른 품질 저하를 경계하겠다는 경영진의 보수적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이번 결정은 노티드뿐만 아니라 GFFG가 운영하는 또 다른 외식 브랜드인 클랩피자에도 동일하게 적용되었다. 지난 3월 두 브랜드의 정보공개서 등록 취소가 공식적으로 완료되면서 업계에서는 GFFG가 가맹사업에서 사실상 손을 뗀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전국에서 운영 중인 30개의 노티드 매장은 단 하나의 예외 없이 모두 본사가 직접 관리하는 직영점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가맹사업 정보공개서는 프랜차이즈 사업의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가맹본부가 의무적으로 등록해야 하는 핵심적인 법적 문서다. 여기에는 가맹금의 액수와 구체적인 계약 조건, 가맹본부의 재무 현황 및 가맹점 수 등 예비 창업자가 반드시 확인해야 할 정보가 상세히 수록된다. 공정거래위원회에 이 문서의 등록을 취소하는 행위는 신규 가맹점 모집과 계약 체결 절차를 완전히 중단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GFFG는 지난 2024년 정보공개서를 최초 등록하며 공격적인 프랜차이즈 사업 확대를 예고한 바 있다. 당시 외식업계는 노티드의 강력한 팬덤과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가맹 시장의 판도가 크게 변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GFFG는 약 2년 만에 가맹사업 계획을 철회하고 본사가 모든 운영 권한을 갖는 직영 체제로 돌아오는 결단을 내렸다.
브랜드 품질 관리에 대한 우려가 이번 가맹사업 철회의 가장 결정적인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급격한 매장 수 확대는 자칫 서비스의 하향 평준화와 브랜드 이미지 소모를 불러올 수 있는 위험 요소를 내포하고 있다. GFFG 관계자는 "가맹사업 확대 과정에서 제품과 서비스 품질을 균일하게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당분간 직영점 중심 운영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식업계 전문가들은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한 브랜드일수록 가맹 전환 시 발생하는 리스크를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직영 체제는 본사가 모든 제조 과정과 고객 응대를 직접 통제할 수 있어 품질 관리가 용이하지만 인건비와 임대료 등 초기 투자 비용 부담이 크다. 반면 가맹 체제는 빠른 시장 점유율 확장이 가능하나 개별 가맹점주의 운영 역량에 따라 브랜드 전체의 평판이 좌우되는 구조적 단점이 존재한다.
시장 질서와 법치 중심의 관점에서 볼 때 GFFG의 이번 행보는 무리한 외형 확장보다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우선시한 선택으로 평가된다. 프랜차이즈 사업은 가맹본부와 가맹점주 간의 이해관계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곧 브랜드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 직영점 중심의 운영은 수익성 확보 측면에서 도전적일 수 있으나 소비자의 신뢰를 유지하는 데에는 가장 확실한 수단이 된다.
일각에서는 이번 결정이 가맹점 창업을 꿈꾸던 예비 사업자들에게는 다소 아쉬운 소식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하고 있다. 노티드의 높은 인지도와 집객력을 활용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려던 시장의 수요가 분명히 존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기적인 브랜드 생존과 시장 가치 보존을 위해서는 수익성보다 품질이라는 원칙을 고수한 점이 향후 기업 경영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다.
향후 GFFG는 신규 출점의 속도를 조절하는 대신 기존 직영점의 내실을 다지고 고객 경험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무분별한 매장 확대 대신 브랜드의 희소성을 유지하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적 구상이다. 정보공개서 등록 취소 이후 GFFG가 보여줄 직영 체제 강화가 국내 프리미엄 디저트 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번 조치는 단기적인 가맹금 수익을 포기하더라도 브랜드의 본질적인 가치를 지키겠다는 책임 경영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법과 원칙에 기반한 가맹사업 등록 취소 절차를 통해 시장의 혼란을 방지하고 소비자에게 균일한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다. 노티드가 선택한 직영점 집중 전략이 치열한 외식 시장에서 어떠한 성과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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