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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구글·오픈AI와 AI 협력 강화 “아시아 AI 허브 도약”

장선희 기자

싱가포르가 구글과 오픈AI와의 대규모 인공지능(AI) 협력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AI 허브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19일(현지 시각) CNBC에 따르면 싱가포르 정부는 AI 기술을 공공서비스와 의료, 교육, 기업 혁신 전반에 확대 적용하기 위해 양사와 별도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특히 오픈AI는 싱가포르 AI 생태계 육성을 위해 3억싱가포르달러(약 2억34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하면서 동남아 AI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 오픈AI, 미국 밖 첫 AI 연구거점 설립

이번 협약의 핵심은 오픈AI의 ‘싱가포르 응용 AI 연구소(OpenAI Singapore Applied AI Lab)’ 설립이다.

이는 오픈AI가 미국 외 지역에 처음으로 구축하는 AI 연구·응용 거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오픈AI는 지난 2024년 싱가포르 지사를 설립한 데 이어 이번 연구소 설립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업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향후 수년간 200명 이상을 채용해 첨단 AI 기술의 실생활 및 산업 적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 교육·금융·의료까지…AI 전방위 확산 추진

오픈AI와 싱가포르 정부는 교육과 공공서비스, 금융, 의료, 디지털 인프라 등 국가 핵심 분야에 AI를 적극 도입할 방침이다.

특히 중견 엔지니어 대상 재교육 프로그램과 시민 참여형 AI 서비스 개발도 함께 추진된다.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AI 액셀러레이터 공동 개발도 포함됐다.

업계에서는 싱가포르가 단순 AI 소비 시장을 넘어 AI 기술 개발과 실증, 상용화까지 연결되는 종합 플랫폼 구축에 나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 구글과는 ‘국가 AI 파트너십’ 체결

싱가포르는 구글과도 새로운 국가 AI 파트너십(National AI Partnership)을 체결했다.

구글은 투자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사회 문제 해결과 AI 인재 양성, 기업 혁신, 안전한 AI 생태계 구축을 핵심 목표로 제시했다.

특히 정부 연구기관 연구자들에게 에이전트형 AI(agentic AI) 활용 교육을 제공하고, 교육부와 협력해 교사 대상 AI 활용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추진할 예정이다.

인공지능
[로이터통신/연합뉴스 제공]

▲ 의료 AI 협력 확대…“의사 역량 강화 목표”

구글은 의료·생명과학 분야 AI 협력도 확대한다.

‘글로벌 AI 공동 임상의 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AI가 의사의 전문성을 보조하고 환자 지원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을 연구할 계획이다.

이는 AI가 단순 자동화를 넘어 실제 의료 의사결정 보조와 환자 관리 영역까지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의료 AI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싱가포르가 핵심 테스트베드 역할을 맡게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 “AI 에이전트 안전성도 핵심”…규제 논의 병행

싱가포르 정부와 구글은 AI 에이전트 안전한 배포와 활용 방안을 담은 공동 백서도 공개했다.

이는 지난해 8월 출범한 ‘AI 에이전트 샌드박스’ 정책의 연장선이다.

싱가포르는 AI 산업 육성과 동시에 규제·윤리 기준 정립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싱가포르가 미국·중국 중심 AI 경쟁 속에서 비교적 중립적이고 규제 친화적인 국가 이미지를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동남아 AI 허브 경쟁 본격화”…빅테크 투자 집중

싱가포르는 이미 아마존 AWS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딥마인드, 오픈AI 등 글로벌 AI 기업들의 핵심 투자 거점으로 자리잡고 있다.

싱가포르 정부는 2025년부터 2030년까지 10억싱가포르달러 이상을 공공 AI 연구 역량 강화에 투입할 계획이다.

AI 인프라와 인재, 규제 환경을 동시에 구축하며 아시아 AI 허브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중립성과 우수한 인재 풀, 안정적 정책 환경이 싱가포르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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