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식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출구조사에서 39.0%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보수 진영의 조전혁 후보를 크게 앞섰다. 지상파 3사의 공동 예측에 따르면 정 후보는 21.2%를 얻은 조 후보와 17.8%포인트의 격차를 벌리며 당선권에 근접했다. 이번 결과는 다자 구도 속에서도 진보 진영의 단일화 효과가 강력하게 작용했음을 시사한다.
정근식 후보는 지상파 방송 3사인 KBS, MBC, SBS가 투표 종료 직후 발표한 공동 출구조사 결과에서 39.0%의 예상 득표율을 확보하며 선두에 올라섰다. 경쟁 상대인 보수 성향의 조전혁 후보는 21.2%에 머물며 두 후보 사이의 간극은 오차 범위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정 후보는 서울 종로구 안국동에 마련된 자신의 선거 사무실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방송을 시청하던 중 승기를 잡았다는 판단에 환호하며 기쁨을 표했다.
이번 서울시교육감 선거는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며 교육 자치의 향방을 가를 중대한 분수령으로 평가받아 왔다. 정 후보는 '2026 서울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 추진위원회'의 지지를 바탕으로 진보 진영의 단일 후보 자격을 얻어 선거전에 임했다. 단일화 과정을 통해 분산될 수 있었던 진보 성향의 표심을 하나로 결집한 것이 이번 출구조사 수치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시교육감 직선제 도입 이후 역대 최다인 8명의 후보가 출마하면서 표 분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었으나 정 후보의 입지는 흔들리지 않았다. 다자 대결 구도임에도 불구하고 정 후보가 40%에 육박하는 득표율을 기록한 것은 현직 교육감으로서의 인지도와 안정감이 작용한 결과다. 시민들은 급격한 변화보다는 기존 교육 기조의 유지와 안정을 선택한 것으로 보이며 이는 보수 진영의 분열 양상과도 대조를 이룬다.
정 후보와 조 후보의 경쟁은 지난 2024년 10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의 재판이라는 점에서 선거 전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당시 보궐선거에서도 정 후보는 조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며 서울 교육의 수장 자리에 올랐으며 이번 선거는 그에 대한 중간 평가의 성격을 띠었다. 출구조사 결과가 실제 개표로 이어진다면 정 후보는 2년 만에 다시 한번 민심의 재확인을 받으며 확고한 리더십을 구축하게 된다.
교육계의 한 분석가는 "정 후보의 압도적인 우세는 진보 교육 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가 여전히 견고하다는 증거"라며 "보수 진영이 제시한 대안이 유권자들에게 충분한 설득력을 얻지 못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러한 전문가의 견해는 단순한 수치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향후 교육청의 정책 추진 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교육 전문가들은 이번 결과가 서울 교육의 중장기적 방향성을 결정짓는 지표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반면 보수 진영 일각에서는 출구조사 결과가 최종 개표 결과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끝까지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을 견지하고 있다. 투표소로 향한 보수 성향 유권자들의 숨은 표심이 개표 중반 이후 반영될 경우 격차가 좁혀질 수 있다는 일말의 기대감을 버리지 않는 모양새다. 시장 질서와 효율성을 강조해온 조 후보 측은 다자 구도에서의 불확실성이 변수로 작용하기를 희망하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반전의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번 선거 결과가 확정되면 서울시교육청은 정 후보의 주도하에 민주진보 교육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정책적 행보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교육의 공공성 강화와 학생 인권 보호 등 정 후보가 강조해온 핵심 과제들이 재선 성공을 발판 삼아 강력한 추진력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교육의 수장은 향후 4년간의 임기 동안 산적한 교육 현안을 해결해야 하는 무거운 책임을 다시금 어깨에 짊어지게 된다.
개표는 전국 각지의 개표소에서 일제히 진행되고 있으며 최종 당선 윤곽은 자정을 넘겨 명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 후보 캠프는 출구조사의 높은 득표율에 고무된 반응을 보이면서도 실무진을 중심으로 개표 현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시민들은 이번 선거가 서울 교육의 질적 도약을 이끄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며 최종 결과를 차분히 기다리는 분위기다.
이번 선거 과정에서 나타난 다양한 교육적 요구와 갈등을 치유하는 것 또한 차기 교육감이 직면할 핵심 과제 중 하나로 꼽힌다. 8명의 후보가 제시했던 다양한 공약들과 비판의 목소리를 수렴하여 교육 행정의 통합을 이루어내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정 후보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경쟁 후보들의 정책 중 합리적인 부분을 수용하여 서울 교육의 외연을 확장할지 여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결과적으로 이번 출구조사는 서울 시민들이 선택한 교육의 방향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지표가 되었다. 정 후보의 우세는 단순한 개인의 승리를 넘어 특정 교육 철학에 대한 사회적 합의의 결과물로 해석될 여지가 충분하다. 교육 행정의 안정성과 지속성을 바탕으로 한 서울 교육의 새로운 4년이 어떻게 전개될지 교육계 안팎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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