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남쪽 바다, 대한민국 최남단 이어도 해역의 수온이 지난 20년간 지구 평균보다 2배 이상 빠른 속도로 상승, 올해 5월에는 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심각한 기후변화의 현실을 경고했다.
2026년 06월 11일,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해양데이터·인프라본부 정진용 박사 연구팀과 국립해양조사원의 공동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어도 주변 해역의 평균 표층 수온은 지난 2004년부터 20년간 1.1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극지를 제외한 전 세계 바다의 평균 수온 상승 폭인 0.48도보다 2배 이상 빠른 속도다.
특히 올해 5월, 이어도 주변 해역의 평균 수온은 17.0도를 기록하며 지난 20년간 5월 평균 수온인 15.0도를 크게 웃돌았다. 기온 역시 19.1도로 관측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러한 급격한 온난화는 우리 바다의 해양생태계 전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KIOST 해양재난연구부 김고운 박사는 「급격한 수온 변화는 어종 분포와 수산자원 등 해양생태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박사는 또한 「위성 사진이나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는 넓은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지만, 바닷속 온도가 실제로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정밀하게 알기는 어렵다」며 「이어도 기지에서 20년간 현장에서 직접 쌓아온 데이터이기에 가능한 발견이며, 이번 결과는 지속적인 현장 관측의 중요성을 증명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