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정점식 신임 원내대표가 첫 탐색전에서 날 선 대립을 벌였으나,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진상 규명에는 이례적으로 한목소리를 내며 협치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날 오전, 국회 민주당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진행된 첫 상견례는 후반기 원 구성을 둘러싼 여야의 팽팽한 기싸움으로 시작됐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현재의 「중동 사안, 민생 현안」 해결을 위해 「날을 새더라도 빨리 원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신속한 협상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맞서 정점식 원내대표는 「거대 의석을 가진 민주당의 양보」를 요구하며, 「많은 양보를 해주시면 되겠다」고 민주당을 압박했다. 그는 「다수당에 의한 일방적인 독주가 계속되면 여야 모두 공멸」할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하며 다수당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그러나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해서는 여야가 이례적으로 뜻을 모았다. 양측 원내대표는 「조속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한목소리로 합의하며 초당적 협력 의지를 보였다. 특히 정 원내대표는 「후반기 원 구성이 되기 전 양당이 국정조사에 합의한 것은 굉장히 이례적」이라고 평가하며 해당 사안의 시급성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에는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관련 국정조사 요구서가 보고됐다.
양측은 공개 회동 후 약 7분여간의 짧은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비공개 회동을 마친 정 원내대표는 한 원내대표에게 「수시로 연락하고 수시로 보자」고 제안했고, 한 원내대표도 이에 동의하며 대화의 문을 열어두기로 했다. 이는 원 구성 협상이 녹록지 않음을 시사하면서도, 양측 간 최소한의 소통 채널은 유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