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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란 종전 코앞… 이란 4개 은행 '의문의 사이버 마비'

미국과 이란의 역사적인 종전 합의 체결이 임박한 가운데 이란 핵심 금융 시스템이 사이버 공격으로 일시 마비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현지시간 14일, 이란의 공유 통신 인프라를 겨냥한 사이버 공격으로 멜리 은행, 테자라트 은행, 사데라트 은행, 이란 수출개발은행 등 총 4개 주요 은행의 서비스가 일시 중단됐다. 이번 공격은 이란 금융 시스템 전반에 큰 충격을 던졌다.

이란 은행 조정위원회는 이번 공격으로 인한 고객 정보에 대한 무단 접근이나 데이터 삭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 해당 은행들은 정상 운영을 위한 복구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서비스는 점진적으로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객 정보 유출이라는 최악의 사태는 피했지만, 금융 서비스 마비는 시민들에게 큰 불편을 초래했다.

美-이란 종전 코앞… 이란 4개 은행 '의문의 사이버 마비'
[사진=연합뉴스]

특히 이번 사이버 공격은 미국과 이란의 막판 종전 협상이 이어지고, 양국 간 역사적인 종전 합의 체결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매우 민감한 시점에 발생해 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된다. 수십 년간 이어져 온 적대 관계를 청산하고 평화의 길로 나아가려는 중동 정세에 돌발 변수가 생긴 것이다.

하지만 이번 공격의 주체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란 정부 당국은 물론 국제 사이버 안보 전문가들도 공격 배후를 파악하는 데 난항을 겪고 있다. 평화 협상이라는 중요한 국면에 터진 '의문의 사이버 공격'은 사건의 파장을 가늠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공격 주체가 불명확하다는 점은 이번 사이버 공격이 평화 협상을 앞둔 미-이란 관계에 어떤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지, 또는 더 나아가 국제 사이버 안보 환경에 어떤 위협과 시사점을 던지는지에 대한 심각한 질문을 던진다. 이번 의문의 사이버 공격은 중동의 평화 무드에 그림자를 드리우며, 국제사회의 사이버 안보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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