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6·3지방선거 개표 현장에서 취재 중이던 기자를 폭행한 잠실 시위 참가자 1명의 신원을 특정하고 출석을 요구하며, 12일째 봉쇄된 개표소 현장에 대한 엄정 수사를 공식화했다.
오늘(16일) 경찰에 따르면, 이 피의자는 지난 06월 05일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개표소)에서 발생한 기자 폭행 사건의 당사자로 지목됐다. 피해자는 JTBC 기자로, 당시 개표소 창문으로 탈출을 시도하던 중 폭행당했다. 가해자는 기자를 향해 「선관위 직원이 아님을 증명하라」며 손으로 폭행하고 휴대전화를 내동댕이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인터넷에 확산하며 공분을 샀다.
송파경찰서는 이번 사건을 「언론의 자유를 위협하는 심각한 상황」으로 규정하며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다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언론의 자유는 핵심 가치이며, 이를 침해하는 어떠한 폭력 행위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피의자에 대해 수차례 출석을 요구했으며, 만약 불응할 시 체포영장 발부 등 강제 수사에 착수할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이는 선거 현장에서 발생하는 불법 행위에 대한 사법당국의 엄정한 대응 기조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번 폭행 사건은 지난 6·3지방선거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서 비롯된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오늘로 12일째 장기화되는 가운데 발생했다. 시위대는 개표소 내부를 점거한 채 외부인의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개표 업무는 물론 시설 관리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경찰과 대한체육회는 그간 수차례에 걸쳐 시위대와의 대화 및 진입을 시도했으나, 시위대의 완강한 반발에 부딪혀 번번이 무산됐다. 송파경찰서는 시위대에 세 차례에 걸친 해산 경고방송을 했음에도 개표소 점거는 현재까지 해결의 기미 없이 계속되고 있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