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재명 지지율 50% 붕괴…부정 첫 역전 '비상등'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가 6.3 지방선거 이후 급격한 하락세를 면치 못하며 결국 50% 선이 붕괴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지난 13~15일 실시한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긍정 평가는 47.7%를 기록,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했으며 부정 평가는 49.0%로 오차범위 내에서 긍정 평가를 앞질렀다.

이번 조원씨앤아이 조사 결과는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50%선이 무너진 것은 물론,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지른 첫 사례로, 6.3 지방선거 이후 민심 이반이 가속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직전 조사(6월 6~8일) 대비 긍정 평가는 2.9%p 하락(50.6%→47.7%)했고, 부정 평가는 3.5%p 상승(45.5%→49.0%)하며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특히 지난 한 달간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가파른 하락 곡선을 그렸다. 5월 2~4일 조사에서 63.9%에 달했던 긍정 평가는 이번 조사에서 47.7%로 무려 16.2%p 급락했다. 6.3 지방선거 직전인 5월 23~25일 긍정 평가 57.0%와 비교해도 9.3%p가 폭락하는 등 선거 이후 민심의 급격한 변화가 수치로 확인됐다.

연령별로는 18~29세(61.4%)와 30대(64.9%)에서 부정 평가가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나 청년층의 이탈이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줬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57.2%)과 대전·세종·충청(56.0%)에서도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크게 앞서며 민심의 균열이 확산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반면 광주·전라(70.0%)에서는 긍정 평가가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40대(56.0%)와 50대(56.8%)에서도 긍정 평가가 우세하게 나타나 대조를 이뤘다.

이재명 지지율 50% 붕괴…부정 첫 역전 '비상등'
[사진=AI 생성]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과 맞물려 정당 지지도에서도 변화의 조짐이 뚜렷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한 달 만에 10.8%p 급락한 40.0%를 기록한 반면, 국민의힘은 9.5%p 상승한 41.6%를 기록하며 오차범위 내에서 민주당을 앞질렀다. 이는 불과 한 달 전 민주당이 50.8%로 국민의힘(32.1%)을 크게 앞섰던 상황과는 완전히 뒤바뀐 결과다.

이번 조사는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지난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1명을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2%p, 응답률은 3.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 50%선 붕괴와 부정 평가의 긍정 평가 역전은 현 정부의 국정 운영 동력 상실은 물론, 향후 정치 지형 변화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6.3 지방선거의 후폭풍이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지며 민심이 현 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 성격을 부여했음을 명확히 보여줬다는 해석이다.

이 대통령과 정부는 이번 지지율 급락에 대해 심각한 위기감을 느끼고 국정 운영의 방향과 기조를 재검토해야 할 시점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전향적인 변화 없이는 정국 주도권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단순한 지지율 변화를 넘어 향후 정계 개편 및 정책 방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분수령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치/사회

정치/사회

기업/산업

경제

국내 증시

부동산

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