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6일 멕시코 사포판 베이스캠프 훈련장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날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 0-1 충격패 원인을 두고 「왜 이런 경기력이 나왔는지 나도 당황스럽다」고 고백, 한국의 32강 진출 여부가 다른 조 결과에 달린 '적신호' 상황에 대한 답답함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은 25일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시종일관 무기력한 플레이를 펼친 끝에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리그 A조에서 1승 2패(승점 3)를 기록, 조 3위로 밀려나 32강 진출이 극히 불투명해졌다. 이번 월드컵은 48개국으로 확대되어 조 3위 팀 중 성적이 좋은 일부 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할 가능성이 남아있지만, 한국은 '최악의 시나리오'에 직면한 셈이다.
홍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졸전의 원인을 묻는 질문에 「나도 당황스럽다. 데이터로도 이유를 찾기 어렵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는 「경기 준비를 시킨 감독의 역할이 잘못됐다면 문제없다. 모든 결과는 감독의 책임이다」라고 책임을 인정하면서도, 내부 분석만으로는 원인을 찾지 못해 「환경적인 면이 어려움을 겪게 하지 않았나」라며 과달라하라-몬테레이 이동과 날씨 변화 등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심지어 경기 후에는 '식중독설'까지 거론될 정도로 팀 경기력은 최악이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사령탑의 경직된 전술 운용도 도마 위에 올랐다. 홍 감독은 대회를 앞두고 다양한 옵션을 예고했지만, 실제 경기에서는 줄곧 스리백 전술을 고집하며 단조로운 공격 패턴을 보였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휴고 브로스 감독은 경기 후 「한국이 예상한 그대로 나왔다」며 홍명보호의 전술이 이미 간파당했음을 시사했다. 특히 팀의 에이스인 손흥민(LAFC)은 남아프리카공화국전 선발에서 제외된 데 이어 조별리그 3경기 연속 침묵하며 팬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