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늘(29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만나 '진정한 친구'를 강조하며 협력을 다짐, 지난달 러시아, 이달 북한과의 연쇄 회담에 이어 반서방 진영 국가들과의 결속을 한층 강화하는 모습이다.
중국 관영 매체들에 따르면, 시 주석과 루카셴코 대통령은 오늘 오전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정상회담을 열었다. 시 주석은 양국 관계에 대해 「서로 신뢰하고 지지하는 진정한 친구이자 공동 발전과 번영을 추구하는 좋은 동반자이며 전천후 전면적 전략 동반자」라고 규정하며 「역사상 가장 좋은 시기」를 맞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유엔과 상하이협력기구(SCO) 등 다자 협의체 공조를 제안하며 「격동하는 세계의 안정적인 힘이 되자」고 강조했다. 루카셴코 대통령 역시 국제 및 지역 문제에서 중국과 긴밀히 공조하며 세계와 지역의 평화·발전 촉진 의사를 표명했다. 양 정상은 '일대일로' 공동 건설에 대한 의지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담은 벨라루스의 전략적 위상 때문에 더욱 주목받는다. 벨라루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핵심 우방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치·군사적으로 일관되게 뒷받침해 왔다. 또한 최근에는 북한과도 교류·협력을 확대하며 반서방 진영의 한 축으로서 영향력을 키우는 상황이다.
시 주석의 최근 외교 행보는 이러한 반서방 연대 강화의 큰 그림 속에서 진행됐다. 그는 지난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고, 이달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연쇄 회담을 통해 밀착을 강화했다. 오늘 루카셴코 대통령과의 회담은 러시아-북한-벨라루스로 이어지는 반서방 진영의 핵심 국가들과의 협력을 체계적으로 공고히 하려는 의지를 확고히 하는 방점이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지난해 8월 말에서 9월 초 중국을 방문해 SCO 정상회의 및 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했으며, 지난해 6월에도 시 주석과 회담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