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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NATO 정상회의 계기 우크라이나·시리아 정상과 연쇄 회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 튀르키예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를 계기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에 다시 속도를 낼 전망이다.

6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시리아 대통령과도 별도 정상회담을 예정하면서 중동과 유럽 안보 현안을 동시에 다루는 외교 행보에 나설 것으로 관측됐다.

미국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8일 튀르키예에 도착한 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갖고, 이어 아흐메드 알샤라 시리아 대통령과도 회담한 뒤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우크라 종전 협상 재추진…젤렌스키와 직접 논의

미국 고위 당국자는 익명을 전제로 한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9일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최근 수개월 동안 전선이 사실상 교착 상태에 머물면서 어느 쪽도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을 하루빨리 종식해야 한다는 강한 절박함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군사적 상황뿐 아니라 향후 휴전과 협상 재개 가능성 등이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전망됐다.

▲ 푸틴과도 후속 접촉 가능성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한 이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후속 협의를 진행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푸틴 대통령의 외교보좌관인 유리 우샤코프는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지난 5일 약 90분간 통화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해결을 위한 지원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전쟁으로 인한 대규모 인명 피해를 여러 차례 언급하며 조속한 종전을 강조해왔다. 최근에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의 공세를 일부 저지하면서 전황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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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20260706256401009(Photo : [AP/연합뉴스 제공])

▲ NATO 국방비 증액 압박 재확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NATO 회원국들을 향한 국방비 증액 요구도 다시 한번 강조할 예정이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회원국 정상들에게 직접 국방비 확대 필요성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정상회의 기간 중 수십억 달러 규모의 국방 관련 계약도 발표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NATO 회원국들이 방위비 부담을 충분히 분담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해 왔으며, 최근에는 이란 전쟁 과정에서도 미국 지원에 비해 동맹국들의 기여가 부족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 유럽, 정상회의 성과 기대 속 불확실성도 여전

유럽 각국은 트럼프 대통령과 에르도안 대통령, 마르크 뤼터 NATO 사무총장의 긴밀한 관계를 바탕으로 이번 정상회의가 원활하게 진행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란 전쟁을 둘러싼 미국과 유럽 간 이견이 여전히 남아 있는 데다 트럼프 대통령의 NATO 비판 기조가 지속되고 있어 회의 결과를 낙관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도 존재했다.

유럽에서는 안보 협력 강화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미국과의 정책 조율이 향후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러시아·우크라이나 입장차 여전

종전 협상을 둘러싼 핵심 쟁점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푸틴 대통령과의 단독 정상회담을 공개적으로 제안했지만 러시아 측은 이를 거부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전체를 자국 통제 아래 두는 것이 평화협상의 전제 조건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영토 주권을 훼손하는 어떠한 조건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양측의 입장차가 여전히 큰 만큼 단기간 내 극적인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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