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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쓰레기장, '예술 숲'으로... 3.4만본 수국-해링턴 조각 만개

20여년간 쓰레기로 뒤덮였던 땅이 3만4천여 본의 수국과 글로벌 아티스트의 조각 작품으로 만개한 예술 숲으로 환골탈태한 경북 구미 다온숲이 오는 7월 11일, 12일 이틀간 특별한 수국·조각 축제로 시민들을 초대한다.

한때 20여년간 쓰레기 매립지로 쓰였던 경북 구미 다온숲이 환경 재생을 통해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로 거듭난다. 12.4㏊ 규모의 이 공간은 지난 2022년 '모든 좋은 일이 다 온다'는 의미를 담아 숲으로 조성됐다. 쓰레기 더미가 시민들을 위한 아름다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극적인 역사는 이번 축제의 가장 큰 의미 중 하나다.

축제에서는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 스티븐 해링턴의 조각 작품 '비춤과 성찰'이 특별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해링턴은 현장을 직접 찾아 방문객들에게 작품에 담긴 깊은 이야기와 영감을 공유할 예정이다. 그의 작품 외에도 지역 작가들의 개성이 돋보이는 다섯 점의 조각 작품이 어우러져 총 여섯 점의 작품이 다온숲 곳곳에 전시되어 예술적 감동을 더한다.

20년 쓰레기장, '예술 숲'으로... 3.4만본 수국-해링턴 조각 만개
[사진=연합뉴스]

숲을 가득 메운 42종 3만4천여 본의 수국은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올썸머뷰티', '엔들레스썸머', '핌퍼넬' 등 다채로운 품종의 수국이 형형색색의 아름다움을 뽐내며 숲길을 따라 펼쳐진다. 특히 압도적인 규모로 피어난 수국은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처럼 다온숲을 아름다운 여름 정원으로 물들일 것으로 기대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시민들이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를 고대하고 있다. 김 시장은 「방문객들이 예술의 감동과 수국이 만개한 숲의 아름다움을 즐기며 특별한 여름 추억을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쓰레기 매립지였던 공간이 문화와 예술, 자연이 어우러진 시민들의 휴식처이자 자랑스러운 명소로 거듭난 다온숲이 이번 축제를 통해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다온숲 수국·조각 축제는 과거 20여년간의 어두운 역사를 청산하고, 환경 재생과 예술적 가치를 동시에 품은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한 구미시의 노력과 비전을 상징한다. 버려진 땅이 희망의 숲으로 변모하는 극적인 과정은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축제가 단순히 아름다움을 넘어, 과거를 딛고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는 구미의 정신을 보여주며 다온숲이 가진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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