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와 고환율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올해 상반기 농축수산물과 먹거리 가격이 전반적으로 큰 폭 상승했다.
생활 필수 식재료 중심으로 두 자릿수 상승률이 이어지며 체감 물가 부담이 크게 확대됐다.
올해 상반기(1~6월) 조기, 쌀, 감자 등 주요 식재료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일제히 상승했다.
명절과 제사상에 오르는 대표 품목들까지 가격이 뛰면서 서민 식탁 부담이 가중되는 모습이었다.
고유가와 고환율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올해 상반기 농축수산물과 먹거리 가격이 전반적으로 큰 폭 상승했다.
생활 필수 식재료 중심으로 두 자릿수 상승률이 이어지며 체감 물가 부담이 크게 확대됐다.
올해 상반기(1~6월) 조기, 쌀, 감자 등 주요 식재료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일제히 상승했다.
명절과 제사상에 오르는 대표 품목들까지 가격이 뛰면서 서민 식탁 부담이 가중되는 모습이었다.
▲ 공급 감소·환율 직격탄…수산물 가격 상승
9일 국가데이터처 소비자물가동향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조기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6.9% 상승했다.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어선 출어가 줄어든 영향이 컸다.
국내산 공급 부족을 보완하는 수입산 조기 역시 고환율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
중국산과 아프리카산 조기 가격이 동반 상승하며 소비자 부담이 확대됐다.
이달 기준 수입 냉동 조기 평균 가격은 마리당 4,850원으로 올해 들어 처음 4,800원을 넘어섰다. 환율 상승이 수입 단가를 끌어올린 결과였다.
▲ 비료·연료비 급등…농가 생산비 부담 가중
쌀(15.1%), 인삼(14.6%), 감자(10.5%) 등 주요 농산물 가격 상승 배경에는 생산비 증가가 자리했다.
비료 원료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구조에서 환율 상승이 직접적인 비용 부담으로 작용했다.
비료 가격 인상은 곧바로 농가 생산비 증가로 이어졌다.
여기에 농기계 연료비, 시설 하우스 난방비, 농자재 가격까지 동반 상승하면서 농가 부담이 크게 확대됐다.
플라스틱 원료 가격 상승도 시설 자재 비용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 망고 36% 급등…수입 과일 물류비 폭증
수입 과일 가격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망고 가격은 전년 대비 36.3% 급등하며 대표적인 고물가 품목으로 떠올랐다.
기후 이상으로 생산량이 줄어든 데다 환율 상승으로 현지 구매 비용이 증가했다.
여기에 항공·해상 운임 상승과 냉장 유통 비용까지 더해지며 가격 상승폭이 확대됐다.
국내 유통 과정에서도 콜드체인 유지 비용이 증가하면서 최종 소비자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 과잉 생산 품목 폭락…농가 ‘이중고’ 심화
반면 일부 농산물은 가격이 급락하며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당근(-37.8%), 양배추(-35.0%), 무(-33.7%) 등은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도매가격은 급락했지만 생산비는 상승해 농가 수익성이 악화됐다.
가격 하락과 비용 상승이 동시에 발생하는 구조적 문제가 농가 경영을 압박하는 양상이었다.
▲ 가공식품·외식 물가 줄인상 확산
고유가와 고환율 영향은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로도 확산됐다.
북어채 가격은 15.1% 상승하며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고추장, 젓갈, 단무지 등 주요 식품도 10% 이상 상승했고, 된장과 간장 등 장류 제품도 전반적으로 가격이 올랐다.
원재료 수입 단가와 제조 비용 상승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였다.
외식 물가 역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기준 삼겹살 가격은 2만1천원을 넘어섰고, 삼계탕과 냉면 등 주요 메뉴도 1만원을 웃돌았다.
식음료 업계는 지방선거 이후 제품 가격을 잇따라 인상하며 소비자 부담이 확대되는 흐름을 보였다.
▲ 하반기 물가 불안 지속 전망
전문가들은 농식품 물가 상승이 단순한 개별 품목 문제가 아닌 공급망 전반의 비용 상승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에너지 비용과 인건비 상승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구조적 문제라는 진단이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의 연구에 따르면 농산물 가격이 10% 상승할 경우 식료품 물가지수는 약 7.56%, 농축수산물 물가지수는 약 9.00%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가격 상승 역시 물가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고환율과 기후 변수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하반기에도 농축수산물과 외식 물가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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