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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낮 폭염, 100년만 '최고 밤'... 낮 37도 더위 '숨 막힌다'

새벽, 전국을 뜨겁게 달군 열대야가 곳곳에서 100년 넘는 기상관측 이래 '7월 최저기온 최고치'를 잠정 경신했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37도까지 치솟고 체감온도 35도 안팎의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비 소식도 있지만 숨 막히는 더위는 쉽게 가시지 않아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간밤 전국 대부분 지역이 손꼽히게 더웠던 열대야를 겪었으며, 오전 8시 기준 이미 서울 28.6도, 대구 30.8도 등 30도 안팎에 육박했다. 특히 서울은 27.6도를 기록해 1907년 10월 기상관측 이래 7월 중순 일 최저기온 최고치에 해당했다. 인천 또한 27.6도로 1904년 8월 관측 이래 7월 중순 일 최저기온 최고치를 기록했다. 울릉도는 이날 오전 8시 기준 최저 기온이 28.2도로, 자정까지 27.9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으면 1938년 8월 관측 이래 '7월 일 최저기온 최고치' 기록(재작년 7월 28일 27.8도)을 경신하게 된다. 충북 청주(27.2도), 충남 홍성(25.7도), 경남 창원(27.3도), 양산(27.1도), 전남 여수(26.7도), 순천(25.3도)에서도 7월 중순 일 최저기온 최고치가 잠정 경신됐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30~37도로 예상되며, 특히 대구 36도, 대전 35도까지 오르겠다. 대부분 지역 체감온도는 33도 안팎에 달하겠고, 중부지방·전북·경북은 35도 안팎에 달해 무더위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른 시간부터 찾아온 폭염의 강도가 밤낮없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밤낮 폭염, 100년만 '최고 밤'... 낮 37도 더위 '숨 막힌다'
[사진=연합뉴스]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중부지방 곳곳에는 시간당 20~30㎜의 호우가 예상되며, 경기북부 등 많은 곳은 100mm 이상, 중부지방은 30~80mm의 강수량을 기록하겠다. 전북과 제주는 20~60mm, 영남과 호남 일부 지역은 5~40mm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그러나 비 소식에도 더위는 쉽게 가시지 않아 15일에도 체감온도가 31도(영남 일부 33도) 안팎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당분간 지속될 폭염으로 온열 질환 예방과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제주와 전남, 경남 해안에는 너울이 유입돼 해안가 안전 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요구된다. 시민들은 무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보호하기 위해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에 힘써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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