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첫 외부 투자 유치를 마무리한 지 한 달 만에 추가 자금 조달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투자 유치가 성사될 경우 기업가치는 약 710억 달러(약 106조1300억 원)로 평가될 전망이다.
▲ 추가 투자 유치 논의 착수
1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딥시크가 새로운 투자 라운드를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딥시크는 이번 주부터 신규 투자자들과 예비 협의를 시작했으며, 투자 이전 기준 기업가치를 약 710억 달러로 평가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딥시크는 해당 보도와 관련한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딥시크[로이터/연합뉴스 제공]
▲ 첫 투자 유치 이후 기업가치 급상승
딥시크는 지난 5월 말 회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외부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FT는 당시 투자 라운드를 통해 약 70억 달러를 조달했으며, 투자금을 포함한 기업가치는 약 520억 달러로 평가됐다고 전했다.
불과 한 달여 만에 추가 투자가 추진될 경우 기업가치는 약 190억 달러 증가하며 710억 달러 수준으로 뛰어오르게 되는 셈이다.
▲ 중국 AI 대표 기업으로 부상
딥시크는 중국을 대표하는 AI 스타트업으로 자리매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초 공개한 대규모 언어모델(LLM)인 'V3'와 추론 특화 모델 'R1'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중국 AI 기술력이 미국보다 뒤처져 있다는 기존 인식을 흔드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딥시크는 중국 AI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부상하며 글로벌 AI 경쟁 구도의 핵심 기업 가운데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 AI 반도체 독자 개발도 추진
딥시크는 AI 모델 개발뿐 아니라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로이터는 이달 초 딥시크가 자체 AI 칩을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현재 AI 모델 학습과 운영에 주로 활용하고 있는 엔비디아(Nvidia)와 화웨이(Huawei) 반도체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됐다.
자체 AI 반도체 확보에 성공할 경우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에 따른 공급망 리스크를 줄이는 동시에 AI 인프라 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