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가 경제 전문가 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5명이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신현송 한은 총재가 복수의 공식 석상에서 인상 필요성을 거듭 천명한 만큼 이변이 없는 한 금리는 올라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신 총재는 지난 5월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적절한 시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이례적으로 선명한 신호를 보낸 데 이어, 지난달 12일 한은 창립 제76주년 기념사와 이달 9일 국회 업무보고에서도 같은 취지의 발언을 반복했다. 지난 5월 금통위에서는 유상대·장용성 위원이 이미 인상 소수의견을 냈고, 점도표 상 전체 21개 점 중 19개가 현 금리보다 높은 수준을 가리키며 긴축 기조를 분명히 했다.
금리 인상 배경의 핵심에는 물가 압력이 자리한다.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촉발된 중동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했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월 3.1%, 6월 3.2%로 한은의 물가안정목표(2.0%)를 두 달 연속 크게 웃돌았다. 생활물가지수 상승률도 6월 3.4%까지 치솟아 서민들의 체감 부담이 가중됐다.
반면 성장 지표는 든든한 인상 여건을 뒷받침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14일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서 올해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를 3.0%로 제시했으며, 주요 해외 투자은행(IB)들도 평균 3.0%를 예상하고 있다. 한은은 반도체 수요 급증에 비해 공급 확대 속도가 더딘 만큼 반도체 경기 확장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