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정 세관장, 취임식 생략…마약 '완벽 차단' 선포

취임식 대신 현장을 택한 인천공항본부세관의 새 사령탑, 김정 세관장이 마약 밀반입과의 전면전을 선포하며 '어디로도 빠져나갈 수 없는 다층 검사 체계' 확립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오늘(7월 16일) 밝혔다. 그의 이 같은 파격적인 취임 방식은 마약 문제에 대한 현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세관장은 지난 14일자로 인천공항본부세관장으로 취임했음에도 별도의 취임 행사를 갖지 않았다. 그는 취임 당일 곧바로 인천공항 입국장을 찾아 기탁 화물 엑스레이(X-ray) 판독 현장을 점검하는 것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이어 마약 단속 체계와 외화 밀반출 감시 현장까지 발 빠르게 둘러보며 공항 보안 최전선의 상황을 직접 살폈다. 이처럼 현장 중심의 리더십을 첫날부터 선보인 김 세관장은 「마약이 다양한 경로로 밀반입되고 있는 만큼, 어디로도 빠져나갈 수 없게 모든 반입 경로별 다층 검사 체계를 확립하겠다」고 강력한 포부를 밝혔다. 이는 갈수록 지능화되고 다변화하는 마약 밀반입 시도에 대한 인천공항세관의 결연한 대응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김정 세관장, 취임식 생략…마약 '완벽 차단' 선포
[사진=연합뉴스]

1970년생인 김정 신임 세관장은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제44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한 관세 행정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그는 관세청 조사국장, 통관국장, 대구본부세관장 등 관세청의 주요 핵심 보직을 두루 거치며 관세 행정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와 특히 마약 단속 분야의 풍부한 실무 경험 및 전문성을 쌓아왔다. 이러한 그의 역량과 이력이 이번 인천공항이라는 중요한 관문에서의 마약 밀반입 차단이라는 중책에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 세관장의 취임 일성과 함께 현장 중심의 파격적인 행보는 향후 인천공항의 마약 단속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국내 마약 유통을 억제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은다. 그의 강력한 리더십과 「어디로도 빠져나갈 수 없는」 다층 검사 체계 구축 의지가 인천공항을 마약 청정 지역으로 만들고, 대한민국을 마약으로부터 안전하게 지키는 데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치/사회

정치/사회

기업/산업

경제

국내 증시

부동산

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