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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美 S&L과 FSMR 개발…미래 선점

삼성중공업이 130년 넘는 역사의 미국 원전 설계 거장 '사전트 앤 런디'와 손잡고 소형모듈원자로(SMR)를 품은 해상 부유식 원자력발전 플랫폼(FSMR) 개발에 착수하며, 미래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판도를 바꿀 혁신적인 발걸음을 내디뎠다.

삼성중공업은 현지시간 21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사전트 앤 런디(S&L)와 '부유식 해상 원자력발전 플랫폼(FSMR)' 개발을 위한 상호 우선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김경희 삼성중공업 미래사업본부장(부사장)과 시벤 술카 S&L 최고원전책임자(부사장)가 참석해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FSMR은 소형모듈원자로(SMR)가 탑재되는 해상 부유식 발전 플랫폼으로, 전력망이 부족한 도서 지역이나 군사기지 등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혁신적인 에너지 솔루션으로 평가받는다. 이는 기존 육상 원자로 대비 유연성과 배치 용이성이 장점이다.

이번 협력의 파트너인 S&L은 1891년 설립돼 13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의 원전 설계·엔지니어링 선도 기업이다. S&L은 70년 이상 글로벌 원전 프로젝트의 설계 및 엔지니어링을 주도해왔으며, ENR의 '2026 탑 설계사 소스북'에서 원전 플랜트 분야 리딩 기업으로 선정될 만큼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삼성重, 美 S&L과 FSMR 개발…미래 선점
[사진=연합뉴스]

양사는 특정 원자로 노형에 한정되지 않는 'FSMR 표준 플랫폼'을 개발해 범용성을 확보하고 다양한 원자로의 탑재가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는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하며, 해상 원전 시장에서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겠다는 전략이다.

김경희 삼성중공업 미래사업본부장은 이번 MOU에 대해 「글로벌 해상 원전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시벤 술카 S&L 최고원전책임자 역시 「이번 협력은 미국의 미래 청정에너지를 위한 중요한 진전이 될 것」이라며 큰 기대를 표했다.

이번 삼성중공업과 S&L의 FSMR 개발 협력은 현재 개념 설계 수준에 머물러 있는 해상 원전 기술을 실제 상업적 배치 단계로 끌어올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 전력 부족 지역에 지속 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동시에, 글로벌 해상 원전 시장에서 삼성중공업의 선도적 위상을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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