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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JD닷컴 독일 유통사 인수에 제동, 보조금 여부 정조준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JD닷컴의 독일 전자제품 유통업체 세코노미(Ceconomy) 인수 계획에 대해 유럽연합(EU)이 본격적인 제동을 걸었다.

EU는 JD닷컴이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경쟁사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인수 가격을 제시했을 가능성을 문제 삼으며 공식 우려를 통보했다.

이에 따라 인수 승인을 위해 JD닷컴이 상당한 수준의 시정조치를 제시해야 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 EU, 외국보조금 규정 근거로 심사 강화

22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지난 5월 외국보조금규정(FSR)에 따라 JD닷컴의 세코노미 인수에 대한 심층 조사를 시작했다.

외국보조금규정은 외국 정부의 보조금이 유럽 시장의 공정경쟁을 왜곡하는 것을 막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중국 기업들을 겨냥한 대표적인 규제 수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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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정부 지원 여부 핵심 쟁점

집행위원회는 JD닷컴이 중국 정부로부터 우대 금융지원과 세제 혜택, 각종 보조금을 제공받았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EU는 이러한 정부 지원이 JD닷컴의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춰 경쟁사보다 높은 인수 가격을 제시하는 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다.

이번 조사의 핵심은 정부 지원이 시장 경쟁을 왜곡했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데 있다.

▲ JD닷컴 "통상적인 절차" 강조

JD닷컴은 EU가 발송한 공식 의견서는 기업결합 심사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진행되는 절차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번 거래는 유럽의 혁신과 산업 경쟁력 강화라는 목표에도 부합한다"며 "2026년 하반기에는 긍정적인 결론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EU 규제 당국이 제기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시정조치를 제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 10월 2일까지 승인 여부 결정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오는 10월 2일까지 이번 기업결합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심사 과정에서 JD닷컴이 제시하는 시정조치의 수준과 실효성이 승인 여부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이번 인수가 성사되면 JD닷컴은 독일 세코노미가 보유한 유럽 대표 전자제품 유통 브랜드인 미디어마크트와 자툰을 확보하게 된다.

이를 통해 중국 내수시장 의존도를 낮추고 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유통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거래가 JD닷컴의 해외 사업 확장 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인수 가운데 하나로 평가하고 있다.

▲ 중국 기업 M&A 규제 강화 흐름

이번 심사는 최근 EU가 중국 기업의 대형 인수·합병(M&A)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로 분석됐다.

EU는 외국 정부의 보조금을 활용한 기업 인수가 유럽 기업과의 공정경쟁을 훼손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관련 심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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