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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판매 부진에도 시총 압도, 투자자 AI·로봇 미래에 베팅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자동차 판매량이나 영업이익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높아졌다.

월가는 테슬라가 무인 자율주행 택시와 휴머노이드 로봇, AI 기술을 통해 사업 구조를 전환할 가능성에 베팅했고, 이 같은 미래 프리미엄이 전 세계 완성차 업체를 압도하는 가치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 자동차 판매보다 미래 기술에 높은 가치 부여

22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테슬라는 수년째 세계 시가총액 1위 자동차 기업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2026년에도 이러한 위치에는 변화가 없었다.

전기차 판매 증가세는 둔화됐고 중국 업체를 비롯한 글로벌 경쟁사들이 전기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지만, 테슬라의 기업 가치는 여전히 경쟁사를 크게 앞질렀다.

이는 현재 실적보다 미래 성장 가능성에 투자자들의 기대가 집중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 시총, 글로벌 완성차 37개사 합친 규모

22일(현지 시각) 종가 기준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세계 시가총액 상위 37개 자동차 제조업체를 모두 합한 규모와 맞먹는 수준으로 집계됐다.

투자자들은 테슬라가 완전 자율주행 기술과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에 성공할 가능성에 높은 가치를 부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 같은 기대가 현재 자동차 판매 실적 이상의 프리미엄을 형성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 실적 발표 앞두고 추가 상승 기대도

테슬라는 미국 시간으로 수요일 장 마감 이후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일부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단기 실적보다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 사업의 진척 상황, 미래 성장 전략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테슬라
테슬라[AFP/연합뉴스 제공]

▲ "자동차 회사 아닌 AI 기업으로 진화"

테슬라는 미래 성장 전략이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업을 넘어서는 데 있다고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

회사는 앞으로 무인 자율주행 택시와 휴머노이드 로봇, AI 기술을 핵심 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자동차 판매 기업에서 AI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하겠다는 전략을 분명히 한 것이다.

▲ 스페이스X와 합병 가능성도 거론

시장에서는 테슬라의 장기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면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의 합병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됐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일부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들은 양사의 기술과 사업 구조가 장기적으로 결합할 가능성을 전망했다.

▲ 현실은 여전히 자동차 판매가 핵심

다만 현재까지 테슬라의 사업 구조는 여전히 자동차 판매 중심이다.

지난해 전체 매출의 70% 이상은 전기차 판매를 통해 발생했다.

테슬라가 미래에는 AI와 로봇 기업으로 변신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지만, 현재 기업 실적을 떠받치는 핵심 사업은 여전히 전기차 제조와 판매였다.

▲ 시장의 평가는 '현재'보다 '미래'

테슬라의 기업가치는 기존 완성차 업체들과는 다른 기준으로 평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제너럴모터스(GM)와 도요타 등 전통 자동차 업체들이 생산량과 수익성을 중심으로 평가받는 반면, 테슬라는 AI와 자율주행, 로봇 등 미래 기술의 성장 가능성이 기업가치에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월가는 테슬라를 단순한 자동차 제조사가 아니라 미래 기술 플랫폼 기업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대가 세계 자동차 업계 최고 수준의 시가총액을 유지하는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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