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제주 해변 53만명 북적, '얌체 인상' 평상료 3만원 환원

슬그머니 올랐던 제주 협재·금능해수욕장 평상 대여료가 7월 24일부터 본래 약속대로 3만원으로 돌아왔다. 사상 최대의 방문객 증가 추세 속에 벌어진 요금 논란, 제주도가 신속한 조치와 함께 서비스 관리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2026년 7월 24일, 제주 협재해수욕장과 금능해수욕장은 한때 5만원에서 7만원까지 인상되었던 평상 대여료를 제주도 해수욕장협의회에서 확정된 균일가 3만원으로 원상 복구했다. 이는 일부 해수욕장 마을회가 당초 약속을 어기고 요금을 인상해 비판 여론이 일자 제주도가 신속하게 시정 조치한 결과다.

제주도는 지난 4월, 해수욕장협의회를 통해 도내 12개 지정 해수욕장의 평상 대여료는 3만원, 파라솔은 2만원으로 동결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그러나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협재·금능 해수욕장 마을회 등 일부 해수욕장에서 이를 어기고 요금을 인상한 사실이 드러나 관광객들의 불만을 샀다.

이에 제주도는 논란이 확산되자 즉각적인 조치에 나섰으며, 7월 24일부로 해당 해수욕장의 평상 대여료를 기존 가격으로 인하 조치했다. 제주도는 향후 이 같은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해수욕장 가격 표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민원 점검 및 주말 공휴일 점검반을 운영하는 등 관리 강화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 해변 53만명 북적, '얌체 인상' 평상료 3만원 환원
[사진=연합뉴스]

한편, 올해 제주 해수욕장은 기록적인 방문객 수를 보이며 활황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 24일 개장한 도내 해수욕장은 7월 23일까지 총 53만여 명의 이용객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3만 5천여 명보다 19만 5천여 명 증가한 수치다. 특히 50만 명 돌파 시점은 7월 22일로 지난해보다 엿새 앞당겨졌다.

제주도는 이른 무더위와 해수욕장 개장일을 앞당긴 것이 이용객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올해 목표 방문객 160만 명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제주도 관계자는 「늘어난 발길은 해수욕장 주변 골목상권을 비롯한 지역경제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른 무더위로 급증하는 해수욕장 방문객은 지역경제 활성화의 긍정적인 신호이다. 그러나 이번 요금 인상 논란은 서비스 관리에 대한 경고등을 켰다. 제주도가 약속한 투명한 요금 관리와 현장 서비스 개선 노력이 지속될 때, 제주 해수욕장이 진정한 피서 명소이자 지역 상생의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치/사회

글로벌

정치/사회

기업/산업

경제

국내 증시

부동산

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