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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영주권, '부자 이민' 시대…412만 외국인 상한 검토

일본 정부가 외국인 영주권 취득 요건을 소득, 연금 등 경제적 독립성 기준으로 대폭 강화하며, 자국 사회에 부담을 주지 않는 '선별된 외국인'만을 수용하겠다는 정책 전환을 공식화했다.

2026년 7월 25일, 일본 출입국재류관리청(입관청)은 외국인 영주권 취득 가이드라인 개정안을 발표하며 이제 영주권 취득은 「부자 이민」에 가까워질 것임을 명확히 했다.

새로운 가이드라인의 핵심은 영주권을 신청하는 외국인이 일본인 가구의 평균 소득을 넘는 연 수입을 갖춰야 한다는 점이다. 또한 후생연금 30년 가입에 해당하는 금액을 충족해야 하며, 부족할 경우 금융 자산으로 이를 보충해야 한다. 이러한 경제적 요건 강화는 영주 허가 이후 생활보호 신청 사례가 증가한 것에 대한 대응책으로 풀이된다. 연 소득 요건은 올해 10월부터, 나머지 요건은 2027년 4월부터 적용된다.

日 영주권, '부자 이민' 시대…412만 외국인 상한 검토
[사진=연합뉴스]

'일본의 국익'에 부합하는지 여부도 심사 기준에 포함돼 더욱 까다로워진다. 일본 생활 습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거나 자녀가 미취학 상태일 경우 영주 허가 심사에서 부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일본인 또는 영주권자와 결혼한 외국인 배우자의 영주권 취득 요건도 대폭 상향된다. 기존에는 혼인 기간 3년 및 일본 체류 기간 1년 이상이면 신청 가능했으나, 이제는 혼인 기간 5년, 일본 체류 기간 3년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이번 영주권 요건 강화는 일본 정부의 전반적인 외국인 정책 기조 변화를 시사한다. 일본 정부는 어제(7월 24일) 전문가 회의를 신설하고 체류 외국인 수치에 대한 상한 목표 설정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2027년 3월까지 기본 방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2025년 말 기준 일본 내 체류 외국인은 412만 명으로, 2021년 말 274만 7000명 대비 4년 만에 약 1.5배 급증한 상황이다.

저출산 고령화로 외국인 노동력 유입이 절실한 상황에서도 일본이 무조건적인 이민자 수용보다는 자국 사회에 부담을 주지 않고 동화될 수 있는 '선별적'이고 '관리형' 이민 정책으로의 전환을 명확히 했다는 점에서 이번 조치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일본 정부는 사회적 안정과 재정 건전성 유지를 최우선 과제로 삼으며 강력한 이민 정책 변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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