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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올트먼, AI '빅뱅' 주도…HBM·파운드리 협력 속도 붙나

글로벌 AI 패권 경쟁의 한복판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가 오늘(현지시간 2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픈AI 본사에서 마침내 마주 앉았다.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첨단 파운드리를 아우르는 AI 인프라 협력은 물론, 삼성전자의 전방위적 AI 전환까지 논의될 이번 회동은 세계 AI 시장의 미래 지형을 바꿀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양사 주요 임원들이 배석한 가운데 이재용 회장과 올트먼 CEO는 AI 인프라 강화 방안에 집중했다. 특히 고대역폭 메모리(HBM), D램 등 핵심 메모리 반도체와 첨단 파운드리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를 논의했다. 또한 삼성전자 업무 전반에 생성형 AI인 챗GPT와 AI 코딩 도구 코덱스를 적용하는 광범위한 AI 전환 계획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이번 만남은 지난해 10월(2025년 10월) 양사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이후 더욱 심화된 협력 관계의 일환이다. 삼성전자는 오픈AI의 글로벌 기업 고객 중 최대 규모 중 하나로 꼽히며,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챗GPT와 코덱스 도입을 결정하며 AI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오픈AI는 한국 정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과 구축한 협력 체계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처음 발표한 국가 단위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높이 평가하고 있다.

이재용·올트먼, AI '빅뱅' 주도…HBM·파운드리 협력 속도 붙나
[사진=연합뉴스]

올트먼 CEO는 이재용 회장과의 회동에 앞서 샌프란시스코에서 분주한 일정을 소화했다. 그는 현지시간 24일 이재명 대통령과 단독 면담을 가졌으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 참석해 삼성전자와 SK와의 인프라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러한 그의 광폭 행보는 AI 반도체 공급망 강화와 아태지역 내 AI 생태계 확장에 대한 오픈AI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번 회동에서 구체적인 반도체 공급 물량이나 투자 규모, 계약 일정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AI 반도체와 인프라의 핵심을 쥐고 있는 삼성전자와 생성형 AI 선두 주자인 오픈AI의 만남은 이미 그 자체로 글로벌 AI 산업의 지형을 뒤흔들 잠재력을 보여준다. 양사의 협력은 단순한 공급 관계를 넘어, AI 시대를 선도할 새로운 동맹 모델을 제시하며 세계 AI 생태계에 막대한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공개될 구체적인 성과와 전략적 방향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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