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 명운과 물가 안정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손에 달렸다. 메모리 가격 1년간 4배 폭등 속에 애플은 중국산 도입을, 마이크론은 「미국 반도체 산업 파괴」 경고와 함께 저지를 주장하며 백악관을 강하게 압박 중이다.
2026년 7월 25일 현재, 인공지능(AI) 특수로 촉발된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은 미국 경제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이 거대한 딜레마의 중심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서 있다. 소비자 물가 안정을 위해 저렴한 중국산 메모리 도입을 허용할 것인가, 아니면 미국 내 반도체 생산 확대와 국가 안보를 위해 강력한 보호주의 기조를 유지할 것인가 하는 중대한 결정의 순간이다.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물가 인하를 명분으로 내세우며 CXMT와 엔티티 리스트에 오른 YMTC 등 중국산 메모리 도입을 트럼프 행정부에 끈질기게 로비하고 있다. 애플은 과거에도 중국산 메모리 도입을 시도한 바 있으며, 2024년 8월에는 미국 경제에 1천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24K 순금 기념패를 전달하며 백악관에 지지를 호소했다. 이는 물가 안정과 소비자의 부담 경감이라는 경제적 논리를 내세운 움직임이다.
반면, 마이크론의 산자이 메로트라 CEO는 애플의 주장에 대해 「미국 반도체 산업의 파괴」를 경고하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메로트라 CEO는 중국산 메모리 도입이 미국 반도체 기업의 매출총이익률을 80% 이상 잠식하며 미국 내 생산 기반을 무너뜨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의 기술 주권과 안보를 지키기 위해 자국 내 생산 확대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며, 이를 위해 2억5천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약속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고 있다. 2022년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애플의 YMTC 도입 시도를 「불장난」이라 비판했던 전례는 마이크론 주장에 힘을 싣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