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8월) 국내 제조업 경기가 3개월 만에 둔화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 나왔다. 산업연구원이 2026년 7월 26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제조업 업황 전망 PSI가 기준치인 100을 밑도는 95를 기록하며 전반적인 체감경기 악화가 예상됐다.
이날 산업연구원이 업종별 전문가 129명을 대상으로 7월 13일부터 17일까지 진행한 산업경기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 조사에서, 8월 제조업 업황 전망 PSI는 95로 집계됐다. 이는 PSI가 100보다 높으면 업황 개선, 낮으면 악화 전망을 의미하는 가운데, 국내 제조업 경기가 3개월 만에 기준치(100)를 하회한 수치다. 이로써 국내 제조업 전반에 걸쳐 체감경기 둔화에 대한 경고등이 다시 켜진 셈이다.
하지만 전반적인 둔화 속에서도 일부 부문에서는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됐다. 8월 수출 전망 PSI는 111을 기록하며 기준치를 상회, 비교적 선방할 것으로 기대됐다. 특히 국내 제조업의 핵심 동력인 반도체 업종은 PSI 156이라는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하며 홀로 고공행진을 예고했다. 이는 전체 제조업의 침체 국면 속에서도 반도체 부문만이 독보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유일한 버팀목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는 대목이다.
반면 반도체를 제외한 대부분의 주요 업종에서는 체감 경기 둔화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관측됐다. 특히 가전은 PSI 71, 철강은 PSI 67을 기록하며 가장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하락폭이 두드러진 이들 업종은 국내 경기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우려를 낳았다. 이외에도 자동차(PSI 83) 역시 기준치를 크게 밑돌며 부진을 면치 못했으며, 기계 업종은 PSI 100으로 기준치 수준을 유지했으나 둔화 양상 속에 언급되어 불확실성을 더했다. 결국 반도체 부문을 제외한 국내 제조업 전반에서 체감경기 둔화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