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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성애자 고발’ 틱톡 인플루언서, 남편 총에 피살... 2주 만의 비극

미국 틱톡 인플루언서 사라 길슨이 온라인을 통해 남편을 소아성애자로 고발한 지 2주도 채 되지 않아, 바로 그 남편의 총에 피살되는 충격적인 비극이 발생했다. 공개적 비난이 현실의 참혹한 죽음으로 이어진 이 사건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사이의 위험한 간극을 여실히 보여준다.

오클라호마주 오와소에서 벌어진 이 사건의 피해자는 약 3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틱톡 인플루언서 사라 길슨이다. 길슨은 이달 11일, 자신의 틱톡 계정에 별거 중이던 남편 제레미아 더피를 소아성애자로 고발하는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서 길슨은 더피가 미성년자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으며, 이 같은 행위를 장기간 이어왔다고 주장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달 9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길슨의 남편이자 지역 농구팀 코치로 알려진 제레미아 더피는 당시 초등학교 행사에서 미성년자와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혐의를 받고 도주 중이었다. 길슨은 경찰에 해당 사실을 통보한 후, 더피에게서 자신과 자녀들을 보호하기 위한 긴급 보호명령까지 신청한 상태였다.

‘소아성애자 고발’ 틱톡 인플루언서, 남편 총에 피살... 2주 만의 비극
[사진=연합뉴스]

그러나 법적 보호 장치가 작동했음에도 불구하고 비극을 막지는 못했다. 길슨은 틱톡 영상 게시 후 2주도 채 되지 않아, 별거 중이던 남편 더피의 총에 맞아 피살되었다. 사건 현장에서는 길슨과 함께 더피도 숨진 채 발견되었으며, 경찰은 더피가 길슨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수만 명의 팔로워 앞에서 용기 있는 고발을 감행했던 인플루언서의 참혹한 결말은 사회에 큰 충격을 안기고 있다. 이 사건은 온라인 고발의 파급력과 그 이면에 숨겨진 위험성, 그리고 가정 내 폭력의 심각성, 나아가 법적 보호 장치의 한계를 동시에 보여준다. 이 같은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사회 전체의 경각심과 안전망 강화의 필요성이 절실히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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