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26년 7월 26일), 한국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도하는 글로벌 D램 시장에 거대한 파란을 예고하는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내일(2026년 7월 27일) 중국 증시 데뷔를 앞두고 있다. 올해 아시아 증시 최대 규모인 약 14조4천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며 상장 첫날 중국 본토 시가총액 1위까지 넘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와 전 세계 반도체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국 반도체 자립의 상징인 CXMT는 내일 중국 본토 증시의 ‘과창판’에 상장하며 글로벌 D램 시장에 본격적인 도전장을 던진다. 공모가 8.66위안에 신주 66억8천800만주를 발행해 579억2천만 위안(약 12조5천억원)을 조달했으며, 초과 배정 옵션이 행사될 경우 최대 14조4천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자금을 확보한다. 이는 2026년 들어 아시아 증시에서 진행된 기업공개(IPO) 중 최대 규모이자, 역대 중국 반도체 기업 중 가장 큰 규모다. 특히, 지난 2010년 중국농업은행 이후 중국 본토 증시에서는 두 번째로 큰 IPO로 기록될 전망이다. 조달된 자금은 D램 생산라인 확충과 핵심 기술 고도화에 집중 투입될 계획이다.
CXMT의 IPO는 투자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개인 투자자 청약 경쟁률은 200대 1, 기관 투자자는 무려 500대 1에 달하며 상장 전부터 뜨거운 열기를 증명했다. 시장에서는 CXMT의 상장 첫날 주가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애버딘 투자의 부시 추는 「공모가보다 500% 높은 수준으로 거래를 시작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블룸버그통신은 CXMT 주가가 상장 첫날 330%가량 상승할 경우, 현재 시가총액 약 2조6천억 위안인 중국공상은행(ICBC)을 넘어 중국 본토 주식 시가총액 1위에 오를 가능성까지 제시했다. IPO 가격 기준 CXMT의 시가총액은 약 5천792억 위안(약 125조1천억원)으로 평가된다.
CXMT의 가파른 성장세는 글로벌 D램 시장을 이끌어온 한국 기업들에게 직접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 2026년 1분기 기준 CXMT의 세계 D램 시장 점유율은 8%를 기록하며, 불과 1년 전인 지난해 1분기 3%에서 급증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38%, SK하이닉스는 29%, 마이크론은 22%의 점유율을 보였다. 로이터통신은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CXMT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보다 더 높은 가격을 부르는 경우도 있다고 전해진다」고 보도하며, 단순히 점유율 확대를 넘어 가격 경쟁력까지 위협하는 상황을 암시했다. 중국의 강력한 반도체 자립 의지와 막대한 자금력이 AI 붐과 맞물려 CXMT의 성장을 가속화하는 배경으로 지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