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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 오픈소스 AI 공개 지지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미국 의회를 향해 오픈소스 인공지능(AI) 모델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AI 기술의 통제권을 둘러싼 산업계와 정책 당국의 논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이들은 과도한 규제가 혁신과 시장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 엔비디아 CEO, 의회에 오픈소스 AI 보호 촉구

2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기술기업들은 미국 의원들에게 공개 서한을 보내 오픈소스 AI 모델에 대한 규제 신중론을 제기했다.

이 서한에는 메타플랫폼스, IBM을 비롯해 20여 개 기업과 단체가 함께 참여했으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경쟁을 저해하거나 혁신을 해외로 내모는 성급한 오픈 모델 규제는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오픈소스와 폐쇄형 AI 둘러싼 논쟁 확산

이번 서한은 최근 AI 산업에서 오픈소스와 폐쇄형 모델을 둘러싼 논쟁이 한층 격화되는 가운데 발표됐다.

오픈소스 AI는 누구나 모델을 활용하고 수정할 수 있는 만큼 규제가 상대적으로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 엔비디아가 공개한 모델과 최근 중국 연구기관들이 발표한 AI 모델들이 대표적인 사례다.

반면 오픈AI와 앤트로픽(Anthropic) 등은 자체적으로 통제하는 폐쇄형 AI 모델을 운영하며 접근 권한과 기능을 제한하고 있다.

▲ 빅테크 "폐쇄형 AI 비용 부담 커져"

실리콘밸리에서는 최근 폐쇄형 AI 모델의 높은 이용 비용에 대한 불만도 커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방산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의 최고경영자들은 고객들이 자체 데이터센터에서 직접 운영할 수 있는 오픈소스 AI 모델이 인공지능 운영 비용을 효과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해왔다.

업계에서는 기업들이 AI 활용을 확대할수록 비용 부담이 커지는 만큼 오픈소스 모델에 대한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 "폐쇄형 모델 제한 많아" 업계 불만도 확대

기술업계에서는 오픈AI와 앤트로픽이 자사 AI 모델에 적용한 각종 사용 제한에도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AI 개발 협업 플랫폼 허깅페이스(Hugging Face)는 최근 오픈AI 기반 AI 모델의 사이버 공격을 받은 이후 대응 과정에서 폐쇄형 모델의 보안 관련 사용 제한 때문에 중국의 오픈소스 AI 모델을 활용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는 폐쇄형 AI가 보안 및 연구 분야에서 활용성을 제한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엔비디아
엔비디아[AFP/연합뉴스 제공]

▲ 미국 정부, AI 규제 강화도 검토

반면 미국 정치권에서는 AI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최근 오픈AI 기반 AI 모델과 관련한 사이버 공격 사건 이후 일부 미국 의원들은 AI 모델에 비상 정지 기능인 이른바 '킬 스위치(Kill Switch)' 탑재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역시 미국의 폐쇄형 AI 기술을 불법적으로 활용했다는 의혹을 이유로 중국 오픈소스 AI 개발 기업들에 대한 제재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기술 유출은 맞춤형 대응해야"

엔비디아와 공동 서명 기업들은 기술 유출 우려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일률적인 규제는 적절한 해결책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공개 서한에서 기술 탈취 문제는 광범위한 규제가 아니라 법률과 상업적 계약 등 보다 정교한 제도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오픈소스가 더 안전할 수도"

기업들은 폐쇄형 AI가 반드시 더 안전한 것은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공개 서한은 "폐쇄형 모델도 해킹되거나 악용될 수 있으며 외부에서 문제를 발견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실패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반면 오픈 웨이트(Open Weight) 모델은 전 세계 연구자와 개발자들이 모델의 동작을 함께 검증하고 취약점을 찾아내며 안전장치를 개발하고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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