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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2개월 만의 감격' 신지은, 스코틀랜드서 LPGA 2승… K골프 '훨훨'

10년 2개월의 기나긴 기다림 끝에 감격적인 부활을 알린 신지은(33)이 2026년 7월 26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에어셔 던도널드 링크스(파72)에서 열린 ISPS 한다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LPGA 투어 통산 2승을 달성, 한국 선수들의 최근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방점을 찍었다.

신지은은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 2위 김아림(7언더파 281타)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을 차지했다. 총상금 200만달러가 걸린 이번 대회에서 우승 상금 30만달러(약 4억3천만원)를 거머쥔 신지은의 이번 우승은 2016년 5월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슛아웃 이후 무려 10년 2개월 만에 찾아온 LPGA 투어 통산 2승째다.

이번 신지은의 우승은 유해란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과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대회 2연승을 거둔 데 이어 한국 선수들이 최근 LPGA 투어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합작하는 쾌거였다. 이로써 한국 선수들은 이번 시즌 LPGA 투어에서 총 6승을 달성하며 K-골프의 뜨거운 상승세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10년 2개월 만의 감격' 신지은, 스코틀랜드서 LPGA 2승… K골프 '훨훨'
[사진=연합뉴스]

대회 첫날 공동 선두로 시작한 신지은은 2, 3라운드에서도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최종 라운드 시작과 함께 초반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한때 8타 차까지 리드를 벌려 사실상 우승을 굳히는 듯했다. 그러나 중반 이후 뜻하지 않은 난조가 찾아왔다. 갑작스러운 보기와 더블보기 등으로 타수를 잃으며 2타 차까지 쫓기는 아찔한 위기를 맞은 것이다. 뼈아픈 실수가 이어지며 압박감은 최고조에 달했지만, 신지은은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며 결국 3오버파 75타로 최종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찾아온 승리 앞에서 그는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다.

준우승을 차지한 김아림 또한 최종 라운드에서 맹추격을 펼치며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에 불을 지폈다. 김아림을 포함한 여러 한국 선수들의 선전은 신지은의 극적인 우승과 더불어 한국 여자골프의 저력을 다시 한번 세계에 각인시켰다. 신지은의 이번 우승은 단순히 개인적인 영광을 넘어, 긴 슬럼프와 좌절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끈기 있게 노력하면 반드시 기회가 찾아온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던지는 의미 있는 결과로 평가된다.

신지은의 극적인 부활과 한국 선수들의 연이은 강세는 오는 30일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에 대한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여자골프가 세계 무대에서 지속적인 선전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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