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8세대 폴더블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신제품의 사전 판매를 시작하며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신형 폴더블 라인업 확대와 AI 서비스 강화, 구독 프로그램 개편을 동시에 추진하면서 단순한 스마트폰 판매를 넘어 AI 기반 디바이스 생태계 확장 전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28일부터 8월 3일까지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 '갤럭시 Z 폴드8', '갤럭시 Z 플립8'과 '갤럭시 워치 울트라2', '갤럭시 워치9'의 사전 판매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국내 공식 출시일은 8월 7일이다.
▲폴더블 라인업 확대…울트라 모델 첫 선
이번 신제품 가운데 가장 큰 변화는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의 등장이다.
삼성전자는 기존 폴드 시리즈보다 한 단계 높은 프리미엄 모델을 추가하면서 폴더블 제품군을 세분화했다. 이는 일반형과 울트라 모델을 동시에 운영하는 갤럭시 S 시리즈 전략을 폴더블 제품군에도 적용한 것으로 풀이됐다.
폴드8 울트라는 256GB, 512GB, 1TB 모델로 출시되며 가격은 257만7,300원부터 345만1,800원까지 책정됐다.
폴드8은 227만8,100원부터 315만2,600원, 플립8은 168만3,000원부터 193만6,000원으로 출시됐다.
▲온라인 전용 색상 확대…자급제 전략 강화
삼성전자는 온라인 판매 채널 차별화 전략도 강화했다.
폴드8 울트라의 '그린 쉐도우', 폴드8의 '피스타치오', 플립8의 '민트' 색상은 삼성닷컴과 삼성 강남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자급제 전용 모델로 선보였다.
업계에서는 자급제 판매 비중 확대와 온라인 직판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했다.
▲더블 스토리지 혜택…실질 구매 부담 완화
사전 구매 고객을 위한 대표 혜택으로는 '더블 스토리지' 프로그램이 제공됐다.
256GB 모델 구매 고객은 추가 비용 없이 512GB 모델로 업그레이드받을 수 있다.
또한 폴드8 울트라와 폴드8의 512GB 모델 구매자는 31만700원을 추가하면 1TB 모델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는 두 모델 간 가격 차이의 절반 수준으로, 소비자의 체감 구매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와 함께 갤럭시 워치 울트라2·워치9 10% 할인 쿠폰과 액세서리 30% 할인 쿠폰도 함께 제공했다.
▲AI 서비스 구독 확대…콘텐츠 혜택 강화
삼성전자는 AI 생태계 확대에도 힘을 실었다.
사전 구매 고객에게 구글 AI 프로 6개월 이용권과 윌라 3개월 구독권, 갤럭시 스토어 게임 콘텐츠 등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는 하드웨어 판매에 AI 서비스와 콘텐츠를 결합해 이용자 경험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됐다.

삼성전자, 'New 갤럭시 AI 구독클럽' 선봬(Photo : [연합뉴스 제공])
▲구독 프로그램 개편…잔존가 보장 강화
삼성전자는 'New 갤럭시 AI 구독클럽'도 함께 선보였다.
새로운 구독 프로그램은 삼성스토어와 삼성닷컴뿐 아니라 쿠팡, 네이버, 이마트, 하이마트 등 주요 온·오프라인 판매처에서도 가입할 수 있도록 확대됐다.
가입 고객은 기기 반납 시 최대 50%의 잔존가를 보장받고 삼성케어플러스와 액세서리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특히 이번에는 기존 2년형 상품보다 보장 혜택을 강화한 '플립 유스 구독'이 추가돼 플립8 이용자의 보상 수준도 최대 50%까지 확대됐다.
시장에서는 구독형 판매 확대가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초기 구매 부담을 낮추고 교체 수요를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갤럭시 워치 신제품도 동시 출시
삼성전자는 스마트워치 신제품도 함께 공개했다.
갤럭시 워치 울트라2는 LTE 단일 모델로 출시되며 가격은 96만9,100원이다.
갤럭시 워치9은 44mm와 40mm 모델로 출시되며 LTE와 블루투스 모델을 모두 운영한다.
가격은 블루투스 기준 49만9,000원부터 LTE 모델 56만9,800원까지 책정됐다.
사전 구매 고객은 8월 31일까지 전용 밴드 50% 할인 쿠폰 2장과 워치페이스 서비스인 '타임플릭' 6개월 이용권을 받을 수 있다.
▲'워꾸' 마케팅 강화…사용자 참여 확대
삼성전자는 스마트워치 사용자 경험 확대를 위한 참여형 마케팅도 진행했다.
'워꾸(워치 꾸미기) 챌린지'를 통해 이용자가 자신만의 워치 디자인과 사용 후기를 SNS에 공유하면 참여자 전원에게 갤럭시 워치 클리어 케이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우수 참가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러닝 용품도 증정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제품 판매 이후 사용자 참여를 유도해 커뮤니티 활성화와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려는 전략으로 평가했다.
▲AI 생태계 경쟁 본격화…하반기 프리미엄 시장 승부수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 출시를 통해 하드웨어 경쟁뿐 아니라 AI 서비스와 구독, 액세서리, 웨어러블을 아우르는 통합 생태계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
특히 울트라 모델 추가와 AI 구독 서비스 확대는 프리미엄 고객층을 확보하는 동시에 장기적인 서비스 수익 기반을 구축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됐다.
하반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 출시와 중국 제조사들의 폴더블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삼성전자가 AI 중심의 폴더블 생태계를 앞세워 시장 주도권을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