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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 ETF 조기 규제, 주가 과열 '찬물'

과열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시장에 정부의 고강도 보완 대책이 당초보다 앞당겨 오는 31일 시행되면서, 시장의 '손바뀜'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7월 24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보완방안 시행일을 8월에서 이달 31일로 조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오는 7월 31일부터 투자자의 기본예탁금은 1천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대폭 상향된다. 또한, 예탁금 산정 시 대용증권은 인정되지 않으며, 매도대금의 현금 인정 시점도 T 2일로 변경되는 등 규제가 대폭 강화된다.

메리츠증권 이상현 연구원은 이번 조치가 회전율 감소에 크게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7월 16일 보완방안이 최초 발표된 이후 주요 단일종목 ETF의 회전율은 눈에 띄게 둔화됐다. SK하이닉스 단일종목 ETF의 회전율은 179%에서 146%로, 삼성전자 단일종목 ETF는 45%에서 38%로 각각 감소했다.

단일 ETF 조기 규제, 주가 과열 '찬물'
[사진=연합뉴스]

그러나 이러한 규제와 회전율 둔화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특정 종목 쏠림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 단일종목 ETF의 거래대금은 여전히 시가총액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지난주 단일종목 ETF의 평균 거래대금은 11조원에 달했는데, 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전체 코스피 거래대금과 유사한 수준이다.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과도한 자금이 특정 종목에 쏠리면서 펀더멘털 괴리율 확대로 인한 시장 충격 우려가 커지고 있다.

빚투(빚내서 투자) 우려도 가시지 않고 있다. 코스피 신용융자잔고는 25조8천억원으로 고점(29조7천억원) 대비 3조9천억원 줄었으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비중은 오히려 증가 추세다. 이상현 연구원은 「빚투와 레버리지 성향의 자금이 대형주로 쏠리는 현상이 향후 시장 충격을 증폭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정부의 강화된 보완방안이 시장의 과열된 분위기를 진정시키고,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자금이 쏠리던 현상에 제동을 걸어 건전한 시장으로의 회복을 유도할지 주목된다. 동시에 빚투와 레버리지 자금의 특정 대형주 쏠림이 잠재적 시장 충격을 키울 수 있다는 이상현 연구원의 우려를 다시 한번 상기시키며, 시장 참여자들의 신중한 접근과 균형 잡힌 투자 문화 정착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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