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대표 위성 통신 기업인 유텔셋(Eutelsat)과 SES가 미국의 이동통신용 주파수 확보 작업에 협력하는 대가로 총 61억 달러(약 8조 원) 규모의 보상금을 받게 됐다.
미국 정부가 차세대 이동통신망 확대를 위해 위성 서비스가 사용하던 C-밴드 주파수를 이동통신용으로 전환하면서 위성사업자들에게 대규모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27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유텔셋은 세전 기준 약 5억 400만 달러(약 7407억원), SES는 약 56억 달러(약 8조 2314억원)를 수령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C-밴드 주파수 일부를 차세대 모바일 네트워크 용도로 전환하기 위해 추진 중인 정책에 따른 조치다.
![유텔셋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유텔셋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제공]](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102/34/1023444.jpg?width=1200)
유텔셋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 차세대 5G 네트워크 확보 위한 FCC의 대규모 전환 정책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기존 위성 통신용으로 사용되던 C-밴드 주파수 대역 일부에서 위성 서비스를 이전하는 이행안을 승인했다.
이를 통해 확보되는 160MHz 대역폭은 통신사들의 차세대 무선 네트워크 구축에 활용될 예정이다.
▲2030~2031년까지 서비스 이전 완료 조건
보상금 지급은 일정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양사는 2030년과 2031년까지 위성 서비스를 새로운 주파수 대역으로 이전하는 동시에 기존 고객 서비스도 중단 없이 유지해야 한다.
계획된 일정에 맞춰 주파수 이전을 완료할 경우 FCC가 약속한 보상금을 지급받게 된다.
▲5G 넘어 6G 준비…주파수 확보 경쟁 심화
이번 조치는 미국이 차세대 이동통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됐다.
최근 AI 서비스와 클라우드, 자율주행,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등 데이터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이동통신용 주파수 확보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C-밴드는 넓은 커버리지와 빠른 데이터 전송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어 5G는 물론 향후 6G 시대의 핵심 주파수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미국이 주파수 재배치를 통해 이동통신 인프라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려는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