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이 진행 중이며 합의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협상이 결렬될 경우 강력한 군사행동을 재개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외교와 군사 압박을 병행하는 기존 대이란 전략을 재확인했다.
![[로이터/연합뉴스제공] [로이터/연합뉴스제공]](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102/37/1023758.jpg?width=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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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상 가능성 언급하며 외교 해법 강조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미시간주 방문을 위해 에어포스원으로 이동하던 중 취재진과 만나 "이란이 만나길 원했고 우리는 만나고 있다"며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란이 대리인과 직접 접촉을 통해 모두 회담을 요청했다며 "합의할 가능성이 있다. 좋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좋은 가능성이 꽤 있다"면서도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 "이틀 전까지 하던 일을 다시 하면 된다"고 말해 군사행동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 "합의 불발 시 군사행동" 압박 병행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미국과 협상에 나선 이유에 대해 "우리가 그들을 매우 강력하게 타격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협상 과정에서 얼마나 인내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시간은 충분하다"고 답하며 협상과 압박을 병행하는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보다 앞서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도 "매우 심도 있는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협상이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매우 강력한 군사행동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 핵 문제 놓고 강경 기조 재확인
트럼프 대통령은 미시간주 연설에서도 현재 이란과 "매우 우호적인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체결된 이란 핵합의(JCPOA)를 다시 비판하며 당시 이란에 17억 달러를 제공했다는 기존 주장을 반복했다. 이어 "이란을 매수할 수는 없다"며 "그들을 이겨야 하고 철저히 제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이란을 상대로 크게 이기고 있으며 그들이 결코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확실히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 군사작전 중단 속 협상 국면 전환
미국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상선 공격과 중동 내 미군 기지 공격에 대응해 13일 연속 공습을 실시했으며 지난 24일부터는 군사작전을 중단한 상태다.
현재 미국과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핵 협상 재개를 주요 의제로 중재국을 통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군사 충돌이 일시적으로 완화된 가운데 협상 성과 여부가 향후 중동 정세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탄약 부족 우려에는 "재고 충분" 반박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관련 군사작전으로 미국의 탄약 비축량이 감소했다는 현지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우리는 다양한 종류의 탄약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며 "바이든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많은 물량을 지원했기 때문에 현재 재고를 채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산업체들이 여러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상황은 매우 양호하다"면서도 "더 정교한 무기체계는 추가 확보를 원한다"고 말했다.
▲ 이스라엘·러시아 관련 민감한 현안도 언급
트럼프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이란 대응을 둘러싼 양국 간 이견 가능성에 대해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꽤 비슷하다"고 밝혔다.
또 러시아가 이란에 걸프 지역 내 미군 기지 위성사진을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곧 알게 될 것"이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직접 확인해 보겠다고 말했다.
▲ 외교와 군사 압박 병행 전략 지속
이번 발언은 미국이 군사작전을 일시 중단한 상황에서도 협상과 군사적 압박을 동시에 활용하는 대이란 전략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가능성을 거듭 강조하면서도 군사행동 재개를 공개적으로 언급해 이란에 대한 압박 수위를 유지했다. 향후 핵 협상 진전 여부와 호르무즈 해협 안정, 중동 지역 긴장 완화 여부가 미국과 이란 관계의 향방을 결정할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