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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 DNA 1% 충격…미지의 고인류 흔적 발견

현생인류의 DNA 속에 우리가 알지 못했던 미지의 고인류 유전자가 오늘(7월 31일) 새롭게 드러나면서, 인류 진화의 복잡한 역사가 다시 쓰여질 전망이다.

미국 UC 버클리 프리야 무르자니 교수팀은 과학 저널 사이언스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서 현생인류 게놈에 네안데르탈인과 데니소바인 외 정체불명의 고인류 2개 계통 DNA 흔적이 있음을 밝혔다. 이는 인류 진화에 대한 기존 상식을 뒤집는 파격적인 내용이다.

연구팀은 새로운 분석 기법인 'TRACE'를 활용, '1000 게놈 프로젝트'에 포함된 503개 현대인 게놈을 분석했다. 그 결과, 현대인 게놈의 평균 0.5~1%를 차지하는 '유령 계통'의 존재가 확인됐다. 이 계통은 약 5만년 전 이전에 현생인류와 교배했고, 약 80만년 전 현생인류와 갈라진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인 DNA 1% 충격…미지의 고인류 흔적 발견
[사진=연합뉴스]

또 다른 '초고대 계통'의 흔적도 발견됐다. 이 계통은 약 180만년 전 현생인류와 분리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 '초고대 계통'의 유전자는 데니소바인을 통해 현대인에게 전달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고대 DNA 없이 오직 현대인의 게놈만을 분석하여 미지의 고인류 흔적을 찾아낸 'TRACE' 기법의 혁신성은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프리야 무르자니 교수는 이번 연구에 대해 「인류 진화를 가지가 갈라지는 나무처럼 생각하지만 이 연구는 훨씬 더 복잡한 그물망 같은 역사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는 인류 진화가 단순한 가지치기식 분화가 아니라, 여러 고인류 집단 간의 복잡하고 반복적인 유전자 교환을 통해 이뤄진 '그물망' 형태로 이해해야 함을 시사한다.

이번 연구는 인류 진화사를 재해석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TRACE'와 같은 혁신적인 분석 기법의 발전은 앞으로도 인류의 숨겨진 진화 비밀을 밝혀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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