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77만 1699명의 관객과 평단의 냉담한 혹평 속에 쓸쓸히 막을 내렸던 송강호·신세경 주연 영화 '푸른소금'이 개봉 15년 만인 2026년 7월 30일,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 영화'에서 3위에 오르는 기적 같은 역주행 신화를 쓰고 있다.
개봉 당시 '푸른소금'은 저조한 극장 흥행과 함께 평단으로부터도 냉혹한 평가를 받았다. 박평식 평론가는 「맛을 삼킨 멋」(5.0점)이라 평했고, 주성철 평론가는 「내러티브의 빈틈」(6.0점)을 지적했다. 이동진 평론가는 「만든 이의 손끝만 느껴진다」(5.0점)고 혹평했으며, 전반적인 평점은 4.0~6.0점에 그쳤다. 다만, 영화의 푸른빛과 에메랄드 색감, 감각적인 영상미,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는 일부 인정받았다.
하지만 15년의 시간을 건너 2026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푸른소금'은 뒤늦은 재평가 속에 화려하게 귀환했다. 특히 출연진들의 현재 위상이 역주행의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당시 '냉혹한 킬러 조직 수장'으로 등장했던 윤여정 배우는 이후 '미나리'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배우로 발돋움했고, 신인이었던 이솜은 현재 확고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로 성장했다. 21살의 신세경은 '거침없이 하이킥' 이미지를 벗고 짧은 울프컷과 스모키 화장, 냉정한 사격수로 파격 변신하며 새로운 매력을 선보인 점이 재조명되고 있다.
OTT 플랫폼의 진입 장벽 완화와 시청 습관의 변화 또한 역주행의 배경으로 꼽힌다. 티켓값이나 VOD 결제 없이 무료로 접근 가능한 넷플릭스를 통해 관객들은 스토리의 완결성보다 화면 분위기, 감각적인 영상미, 그리고 배우들의 과거 모습을 탐색하는 재미에 집중하게 되었다. 2026년 7월 30일 기준, '푸른소금'은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 영화'에서 전날(7월 29일) 4위에서 한 계단 상승한 3위를 기록하며 그 인기를 증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