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창업 꿈을 지원하는 '모두의 창업' 플랫폼에서 합격자 5천명의 개인정보는 물론, 암호화된 정보를 평문으로 되돌릴 수 있는 '암호키'까지 유출되는 충격적인 보안 사고가 발생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늘(2026년 7월 31일) 노용석 장관 직무대행 겸 제1차관의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공식 발표하며 뒤늦은 수습에 나섰다.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중기부는 '모두의 창업' 플랫폼을 통해 선발된 5천명의 합격자 정보가 유출되었음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유출된 정보는 이메일 주소, 심사평, 창업 아이디어 요약 등으로, 특히 암호화된 정보를 복호화할 수 있는 '암호키'까지 함께 유출된 것으로 파악돼 민감한 창업 아이디어가 고스란히 노출될 위험에 처했다.
이번 정보 유출은 비공개 정보가 담긴 API(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에 암호키가 분리 조치 없이 보관된 허술한 관리 체계로 인해 발생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총 39개의 국내 IP가 비정상적인 접근을 시도했으며, 웹 크롤링 수법을 사용해 플랫폼 내 정보를 탈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단순 개인정보 유출을 넘어 암호키까지 노출되면서, '암호화'되었다는 사실이 더 이상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음이 드러났다. 노용석 차관은 「암호키는 별도 관리돼야 되는 게 맞지만, API 내에 암호키까지 같이 있었다」며 관리 부실을 명백히 인정했다. 현재 경찰청은 이번 정보 유출과 관련해 AI 솔루션 업체 연관성을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중기부는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7월 중 이미 보안 취약점 및 개인정보 관리체계 개선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API 보안을 대폭 강화하고 개인정보 보관 기한을 단축하는 한편, '아이디어 신청서'를 개인정보에 준하는 중요 정보로 관리 범위에 포함시켰다. 또한, 정보 접근 권한을 재설계하는 등 전반적인 관리 시스템을 재정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