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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2명 감동 보은’ 43년 우정, 구마모토 강진에 충남이 ‘답하다’

최근 규모 7.1 강진으로 큰 피해를 겪은 일본 구마모토현에 43년간 우정을 다져온 충남도가 2008년 태안 기름유출 사고 당시 먼저 도움을 주었던 구마모토현의 마음에 답하듯 따뜻한 위로와 지원의 손길을 내밀어 재난 앞에서 더욱 빛나는 특별한 인연이 주목받고 있다.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7월 29일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해 인적·물적 피해가 속출했다. 이에 박수현 충남지사는 당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깊은 슬픔을 표하며 구마모토현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충남도는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한 성금 모금을 추진하며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충남도와 구마모토현은 1983년 1월 22일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43년간 560여 차례에 걸쳐 1만여 명의 교류를 이어오며 깊은 우정을 다져왔다. 2013년 자매결연 30주년, 2023년 40주년을 맞이하며 한일 역사 문제 교육 등 폭넓은 분야에서 교류를 지속해왔다.

특히 양 지역은 재난 발생 시마다 서로에게 큰 힘이 되어주며 우정을 더욱 굳건히 했다. 2008년 태안 기름유출 사고 당시 이완구 충남지사 재임 시절, 일본 구마모토현에서는 공무원 2,292명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성금 141만7천여 엔(한화 약 1,256만원)을 전달하며 아픔을 함께 나눴다. 당시 구마모토현의 진심 어린 도움은 태안 주민들에게 큰 위로가 됐다.

‘2292명 감동 보은’ 43년 우정, 구마모토 강진에 충남이 ‘답하다’
[사진=연합뉴스]

이후 2016년 구마모토 대지진 발생 시 안희정 충남지사와 가바시마 이쿠오 구마모토현지사 재임 시절에는 충남도가 위로 방문단을 파견하고 복구 성금 1억 원을 전달하며 은혜를 갚았다. 재난 앞에서 국경을 넘어선 상호 부조의 정신은 양 지역 관계의 핵심 가치로 자리 잡았다.

이번 구마모토 강진 피해에 대해 박수현 충남지사는 「충남도는 자매결연 지역으로서 마음을 함께하며 이 어려운 시기를 함께 이겨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충남도의 성금 모금 추진은 2008년 태안 사고 당시 받은 따뜻한 마음을 이번에는 충남이 구마모토에 돌려주는 상호 연대의 상징이다.

재난을 통해 더욱 굳건해지는 충남도와 구마모토현의 특별한 우정은 국제적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어려움 속에서도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양 지역의 변함없는 관계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는 희망적 전망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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