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올해 4월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방한 당시, 프라보워 대통령에게 북한을 방문해 대화의 물꼬를 터줄 것을 제안했으며, 프라보워 대통령이 이에 긍정적으로 답했다는 사실이 오늘(8월 1일) 공개되어 한반도 외교 무대에 새로운 중재자 가능성이 부상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지난 7월 31일 인도네시아 대통령궁에서 열린 상공회의소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직접 밝혔다. 그의 발언은 오늘(8월 1일) 로이터통신과 인도네시아 주간지 템포 등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해 어떤 형태로든 대화를 시작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고, '공식 요청이 있으면 존중과 기꺼운 마음으로 가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이 대통령의 질문이 국제 문제에서 독립성과 중립성을 강조하는 인도네시아의 외교 정책에 대한 신뢰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비동맹 중립 외교를 표방하는 인도네시아는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란의 중동 전쟁 발발 시에도 중재국을 자처하며 국제사회에서 그 역할을 입증한 바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정부는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남북 모두와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국가들이 한반도 평화공존 실현을 위한 건설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며, 관련 협력 방안을 지속 모색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1일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 당시 청와대가 '이 대통령이 남북대화 재개 노력을 설명하고 인도네시아의 건설적인 역할을 당부했다'고만 발표했던 것과 대비되며 구체적인 내막이 드러난 셈이다.


















































